(SIRI = 김주성) 지난 8일, 서울 태릉실내빈상장에서 2022~23시즌 KB금융그룹 종합선수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심석희가 3위를 차지하고, 1,2차 종합 2위를 차지하며 국가대표 자격을 따냈다.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은 1차, 2차 대회의 점수를 합산하여 남녀 각각 7명씩 14명을 선발한다. 심석희는 합계 97점(1차 48졈, 2차 49점)을 얻으며 김길리(99점), 김건희(98점)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며 대표팀에 다시 승선했다. 

하지만, 오랜만에 대표팀에 다시 승선한 심석희는 맘편히 웃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논란이 되었던 ‘험담파문’이 여전히 그의 발목을 잡고 있었다. 심석희는 2018 평창올림픽 당시 국가대표 코치와 같은 팀 선수인 최민정, 김아랑 선수 등을 뒷담화한 사적 메세지가 지난해 10월 공개되면서 대한비앙연맹으로부터 국가대표 자격 정지 2개월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심석희가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하면서 ‘험담파문’ 논란에서 피해를 봤던 최민정 선수와 1년 더 같은 곳을 향해 같이 달리게 됐다. 

심석희는 도쿄올림픽이 끝난 뒤 세계선수권 출전을 위해 다시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팀 동료들에게 사과의 뜻을 표했지만 최민정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심석희와 접촉을 최대한 줄여달라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결국 이 둘은 함께 세계선수권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둘의 사이는 가까워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심석희는 팀 동료들이 메달을 목에 거는 순간에도 웃지 못하고 땅만 바라봤다. 

경기 뒤 인터뷰 자리에서도 심석희는 창백한 표정으로 인터뷰를 이어나갔다. 인터뷰 도중 양해를 구하고 잠시 자리를 비웠고, ‘너무 오랜만이라서…’라는 말과 함께 긴장이 역력한 표정을 지으며 다시 자리로 돌아왔다. 

한편, 여자 대표팀은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한 최민정이 자동으로 선발된 가운데 선발전 1위 김길리, 2위 김건희, 3위 심석희, 4위 이소연, 5위 서휘민, 6위 이유빈, 7위 박지윤으로 최종적으로 선발되었다. 

김주성 기자(tomkoon@naver.com)

22.05.12.(사진 출처 = 나무위키)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