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장준영 기자] 수원 kt 소닉붐의 간판 스타이자 KBL 최고의 스타 중 하나인 허훈(G, 26세)이 5월 16일 자로 상무 농구단에 입대했다.

허훈은 당초 2020-21시즌 종료 이후 입대가 예상되었으나 팀의 우승을 위해 1시즌 더 뛰는 결정을 내리며 kt에 남아 이번 시즌을 치렀다.

허훈은 이번 시즌 총 40경기에 출장해 평균 14.95득점, 5.23 어시스트, 3점 슛 성공률 38.43%를 기록하는 등 부상 여파로 인해 지난 시즌 성적보다는 약간 떨어졌지만, 여전히 리그 수위급의 성적을 기록하며 자신을 증명하였다. (지난 시즌 성적 : 총 51경기 출장 평균 15.63득점, 7.51 어시스트, 3점 슛 성공률 34.46%)

하지만 허훈이 바랬던 우승을 차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수원 kt는 이번 시즌 정규 리그 2위를 기록하며 4강 플레이오프로 직행하는 데 성공하였다. 그러나 6강 플레이오프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를 꺾고 올라온 안양 KGC 인삼공사에 시리즈 스코어 3:1로 패배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하였다.

그렇다면 허훈이라는 간판스타가 빠지는 수원 kt에 그를 대체할 선수에는 누가 있을까?

  1. 정성우

정성우는 이번 시즌 시작 전 창원 LG 세이커스에서 FA 계약을 통해 영입된 선수이다. 개막전부터 허훈의 부상으로 인해 주전으로 시즌을 시작한 정성우는 시즌 초 친정팀 LG를 상대로 29득점을 기록하는 등 kt의 복덩어리로 등극했다. 정성우는 이번 시즌 총 50경기에 출장해 평균 9.68 득점, 3.6 어시스트, 3점 슛 성공률 34.18%를 기록하며 KBL 선정 기량 발전상을 받았다. 또한 1.26개의 스틸을 기록하며 수비 5걸에도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2. 최창진

최창진은 2015년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당시 부산 kt에 입단했으나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2021년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한 최창진은 10월, 본인의 시즌 첫 경기에 출장하여 좋은 모습을 보였고,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3. 박지원

허훈의 연세대 3년 후배 박지원이다. 박지원은 2020 신인 드래프트 당시 차민석(현재 서울 삼성), 이우석(현재 울산 현대 모비스)과 함께 1라운드 1순위 지명 후보로 꼽힐 만큼 잠재력만큼은 이미 인정받은 선수이다. 그러나 계속해서 문제점으로 지적받고 있는 슛 성공률을 개선하지 못하다면 주전 가드로 나서기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4. 최성모

최성모는 1번(포인트 가드), 2번(슈팅 가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이다. 최성모는 2019-20시즌 종료 후 군 문제 해결을 위해 상무 농구단에 입대하였고, 11월 중순 미 복귀 전역하였다. 최성모는 12월 23일 전주 KCC 전에서 복귀전을 치렀고 이번 시즌 총 8경기에 출전하며 백업 가드 역할을 수행하였다.

5. 이현석

이현석은 2014년 이후 쭉 서울 SK에서만 뛰었던 선수이다. 이현석은 이번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게 되었고, 3년 첫해 연봉 1억 8,000만 원을 받는 조건으로 수원 kt로 이적했다. 이현석은 비록 SK의 주전은 아니었지만, 후반기 식스맨으로 활약하며 팀의 활력소가 되었고, 우승 반지를 거머쥐었다.

허훈은 2023년 11월 전역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3-24시즌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복귀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과연 허훈이 빠진 kt가 다음 시즌 얼마나 높이 올라갈 수 있을지 농구 팬들은 걱정 반 기대 반으로 kt를 바라보고 있다.

 

스포츠 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 Information)

장준영 기자(aay0909@naver.com)

[22.05.25, 사진 출처=수원 kt 소닉붐 공식 홈페이지, SNS, 서울 SK 나이츠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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