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장준영 기자] 축구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팀을 논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세 팀이 있다. 일명 ‘레바뮌’ 이라 불리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바르셀로나(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이다.

 

특히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이하 뮌헨)은 맞대결을 펼칠 때마다 매번 명승부를 만들어 냈다. 2010년 이후 양 팀은 총 7번 만나 뮌헨 기준 6승 1패의 전적을 기록하고 있다. 단순 상대 전적만 본다면 뮌헨이 바르셀로나를 압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와 뮌헨은 서로를 가장 껄끄러운 상대로 여기는 이유가 있다.

이 두 팀 사이의 질긴 악연을 상징하는 장면은 크게 세 가지를 꼽는다. 2012-13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전의 합계 스코어 [바르셀로나 0 : 7 뮌헨] -> (뮌헨 우승), 2014-1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의 합계 스코어 [바르셀로나 5 : 2 뮌헨] -> (바르셀로나 우승), 그리고 2019-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의 결과 [바르셀로나 2 : 8 뮌헨] -> (뮌헨 우승)이다. (2019-20시즌의 챔피언스 리그 경기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단판 토너먼트로 진행되었다)

 

 

특히 바르셀로나가 2 : 8로 대패한 8강 경기는 2010년대 초 축구계를 선도했던 바르셀로나의 몰락을 상징하는 경기로 유명하다.

2010년대 초의 바르셀로나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티키타카 전술과 리오넬 메시를 필두로 6관왕을 달성하는 등 세계 축구에서 가장 강력한 팀이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바르셀로나라는 팀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다소 부진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도 바르셀로나가 여전히 모든 팀에게 껄끄러운 상대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축구계 전문가들은 이번 시즌의 바르셀로나는 뮌헨과의 압도적인 상대 전적에도 불구하고 여타 다른 시즌들과 다르게 두 팀의 경기를 백중세로 예상한다. 그 이유는 뮌헨에서 8년간 주전 스트라이커로 뛰었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 폴란드)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레반도프스키뿐만 아니라 바르셀로나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재정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음에도 프랑크 케시에,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하피냐, 쥘 쿤데, 엑토르 베예린, 그리고 마르코스 알론소를 영입하며 양질의 선수들을 착실히 보강하였다.

뮌헨 또한 누사이르 마즈라위, 라이언 흐라번베르흐, 사디오 마네, 마테이스 더리흐트, 그리고 마티스 텔을 영입하며 좋은 선수들을 채오는 데 성공하였다.

실제로 이 두 팀은 확률 통계 분석 사이트 FiveThirtyEight에 따르면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확률 2위(뮌헨), 5위(바르셀로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 두 팀이 펼칠 조별 리그 C조 경기는 한국 시각 9월 14일 오전 4시와 10월 27일 오전 4시에 펼쳐진다.

 

스포츠 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 Information)

장준영 기자(aay0909@naver.com)

[22.09.13, 사진 출처=FC 바르셀로나, FC 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