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 = 김윤성 기자] 두산 베어스의 ‘캡틴’ 오재원(37)이 8일 정든 잠실구장에서 유니폼을 벗고 제 2의 인생의 시작을 알렸다.

‘두산 왕조’의 리더였던 오재원의 은퇴식은 그 무엇보다 화려했고 또 화끈했다. 무려 2만3511명이 운집, 시즌 첫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오재원은 두산과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전 은퇴식 1부 행사를 가졌다. 김재환과 이용규, 그리고 더스틴 니퍼트가 경기장을 찾아 축하를 전했다.

이후 경기 시작과 함께 오재원은 중계석을 찾아 후배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이후 8회 박세혁을 대신해 프로 인생에 있어 마지막 타석을 가졌고 재치 있는 기습 번트를 선보였다. 그는 힘차게 1루까지 뛰었고 아웃되며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9회에는 마지막 수비에 나서기도 했다. ‘두산 왕조’의 키스톤 콤비였던 김재호와 함께 나란히 서며 뭉클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경기가 모두 끝난 후 오재원의 은퇴식 2부가 진행됐다. 먼저 오재원의 선수 시절 활약상과 멋진 입담이 담긴 기념 영상으로 시작했다.  김재환, 허경민, 정수빈, 김재호 등 현재 두산 선수들은 물론 양의지, 이용찬, 박건우, 오재일, 이원석, 그리고 오재원의 아버지 오병현씨의 인터뷰가 담긴 영상이 이어지며 감동을 전했다. 영상 후에는 오재원의 가족들이 함께했다. 오재원은 아버지와 뜨거운 포옹을 하며 멋진 장면을 보여줬다.

그 후 오재원은 진지한 모습으로 직접 준비한 은퇴사를 읽어나갔다.

은퇴사 후 마지막은 두산 선수단과 오재원의 기념 촬영 시간이었다. 선수들은 사진 촬영이 끝나자 물병과 생수통을 동원해 오재원의 마지막을 축하했다. 이후 헹가래로 끝을 장식했다. 팬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오재원이 잠실구장을 한 바퀴 돌며 인사하자 응원가를 열창하며 그의 밝은 미래를 응원했다.

16시즌 동안 두산만을 위해 뛴 ‘캡틴’ 오재원. 그의 은퇴식은 이렇게 마무리됐다. 그는 영원히 ‘두산 왕조’를 이끈 ‘두산의 캡틴’으로 기억될 것이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 Information)

김윤성 기자(yeoun0809@naver.com)

[2022.10.8. 사진=두산베어스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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