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 = 김윤성 기자] 올 시즌 시작부터 위기를 겪었던 고양 캐롯 점퍼스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구단 명칭 변경으로 또 다른 위기를 겪고있다.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캐롯손해보험과 체결했던 네이밍 스폰서십 계약이 종료되었다고 밝혔다. “경영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인수 협상을 진행하면서 새 기업과 관련된 팀 명칭으로 리그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며 2023년 3월 21일 부로 구단 명칭을 “고양 데이원 점퍼스”로 변경할 것을 발표했다. 시즌 중 구단명을 갈아치우는 사태는 연맹 규정 덕에 가까스로 면했지만, 프로농구 사상 전례가 없는 굴욕인 셈이다.

데이원스포츠는 지난해 고양 오리온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자회사 데이원자산운용이 설립한 법인이다. 데이원스포츠는 캐롯손해보험과 4년 네이밍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었다. 하지만 대우조선해양건설에는 사실상 프로 농구단을 운영할 역량이 없었다. 인수 시점부터 가입비 지연 납부, 선수단 프런트 임금 체납 등의 문제가 연달아 터졌었으며, 급기야 시즌 중 매각 협상을 추진중이라는 사실까지 드러났기 때문이다.

또 이와 관련하여 KBL은 이달 31일까지 가입금 잔여 금액을 납부하지 않을 경우 올 시즌 플레이오프 출전을 불허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은 상태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 지은 고양캐롯점퍼스, 그들의 플레이오프는 또 어떻게 될지 의문이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Information)​

​김윤성 기자(yeoun0809@naver.com)

[23.03.21, 사진 = 고양캐롯점퍼스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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