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최하위 수원 삼성이 새 사령탑 김병수 감독과 함께 위기 탈출에 나선다. 김 감독은 지난 4일 수원의 소방수로 낙점됐으며, 8일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변화를 예고했다. 김 감독은 공격 축구로 ‘병수볼’이란 애칭을 얻었던 강원FC의 전 감독이다. 수원은 이번 시즌 개막 10경기에서 2무8패의 무승으로 부진했으나, 지난 5일 인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첫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10일 예정된 전북 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시즌 첫 연승을 노린다.
김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단기간에 변화하기는 어렵겠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팀의 공격력과 수비력의 균형이 맞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진단하고,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면서도 “급진적으로 할 생각은 없다”라고 밝혔다. 그는 선수들에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려고 하지 말고 내가 해야 하는 일을 하는 게 중요하다”라는 당부를 했다.
김 감독은 팀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선수들은 훈련에서 즐거움을 느껴야 한다. 그런 부분이 잘 이뤄지면 선수들이 경기에 몰입할 수 있다”라며 “모든 것을 단번에 바꿀 수는 없다. 다만 팀 분위기만큼은 빨리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 보강에 대해서도 “우선 현재 선수단을 파악하는 게 우선이다”라며 “취약한 포지션이라고 판단되면 그쪽에 집중적으로 보강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원 삼성의 새로운 지휘자인 김병수 감독은 10일 전북 현대와의 첫 경기를 앞두고 전술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아직 전술을 준비하고 있다. 축구는 균형이 필요하다. 그런 쪽에 지혜를 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팀의 공격력과 수비력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시즌 첫 승리를 따낸 뒤 선수들의 모습이 좋았다. 긍정적인 분위기를 유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Information)
이현찬 기자(dlguscks05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