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교수 이원희, 국제대회 복귀 첫승 후, 2회전 탈락

[SIRI=정재근 기자] 용인대 교수로 활약하고 있는 이원희(41)가 현역 복귀전에서 승리했지만 2회전에서 탈락했다.

지난 24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IJF(국제유도연맹) 그랜드슬램 남자 73kg급 1라운드에서 벨라루스의 알라바초우 루슬란(22)을 반칙승으로 꺾었다. 시작 후 1분 44초에 금지 기술을 쓴 것이 그 이유이다.

1라운드 승리로 자신감을 얻은 이원희는 2라운드에 그 누구보다 당찬 모습으로 경기에 나섰다. 이원희의 2라운드 상대는 타지키스탄의 베크루즈 호다조다였다. 이원희는 35초를 남기고 안뒤축걸기 절반을 내주며 패했다.

이원희는 한국 유도 최초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전설의 선수이다 그는 2003년 국제대회 48연승을 성공했고, 당시 44경기는 한판승으로 ‘한판승의 사나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선발전에서 왕기춘에 패하며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해설위원으로서 활약을 했으며, 2011년부터는 용인대학교에서 교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2021년 여름 현역 복귀를 결심한 후 꾸준한 훈련을 통해 이번 대회에 복귀했다.

한편, IJF(국제유도연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빗당겨치기 고수인 유도계 전설 이원희가 돌아왔다.”고 소개했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Information)

정재근 기자(jjk8869@naver.com)

[23.06.25. 사진 = 이원희 공식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