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정재근 기자] 박지원이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1000m 1차 레이스에서 금빛 질주를 보여줬다.

박지원은 지난 22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고 ISU(국제빙상경기연맹)가 주최하는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1000m 종목에서 정상에 올랐다. 박지원 지난 시즌 압도적인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한 선수이며, 한국 대표팀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해내고 있는 선수이다.

박지원은 준준결승부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서이라와 같은 조에 배정을 받았다. 같은 조에는 이탈리아의 마티아 안토니올리와 피에트로 시겔도 같이 배정됐으며 시겔 같은 경우에는 뒷심이 좋은 선수이기에 견제하는 모습도 보였다. 초반부터 이탈리아 선수들보다 앞쪽에서 움직였다. 3바퀴를 남기고 박지원이 먼저 선두로 올랐고, 2바퀴를 남기고는 서이라도 인코스로 추월에 성공하며, 여유롭게 두 선수 모두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다.

준결승에서 박지원은 또 다른 한국 선수인 이정민과 같은 조가 됐다. 경계해야 할 선수로는 로베르츠 크루즈베르그스(라트비아)가 있었다. 크루즈베르그스는 긴 신장을 지닌 특성으로 이 선수가 앞으로 나가면 추월하기 어려워 한국 선수들이 까다로워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보인의 장점을 잘 알고 있는 크루즈베르그스는 초반부터 선두에서 경기를 펼쳤다. 계속해서 선두를 지킨 크루즈베르그스는 체력소진이 심했고 박지원은 그 틈을 타 가볍게 아웃코스로 추월에 성공하며 가장 먼저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편 이정민은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결승에서도 박지원의 질주는 돋보였다. 결승 진출 선수로는 준결승에 만났던 로베르츠 크루즈베르그스(라트비아), 다이네 셀리에(폴란드), 스티븐 뒤부아(캐나다), 피에트로 시겔(이탈리아)이 있었다. 강한 상대들이었기에 박지원은 초반부터 선두로 나섰다. 하지만 선두 레이스에 자신 있어 하는 크루즈베르그스는 박지원을 가만히 두지 않았다. 그렇지만 그는 4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다시 나섰으며, 이후에 한 번도 선두 자리는 내주지 않았다. 오히려 거리를 벌리며 세계 1위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줬다.

박지원의 목표는 3년 뒤 밀라노 동계올림픽이다. 올림픽 메달이 아직 없는 박지원은 올림픽에 출전하여 금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라 밝혔다. 올림픽 전까지 정상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 목표라도 다시 한번 밝혔다.

 

스포츠 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 Information)

정재근 기자(jjk8869@naver.com)

[2023.10.26, 사진 = 박지원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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