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IRI = 김선화 기자 ] 역대 최고 상금액 318억 원을 두고 열린 2023시즌 KLPGA 투어가 막을 내렸다.

32개 대회, 역대 최고 상금액 318억 원을 두고 열린 2023시즌 KLPGA 투어가 막을 내렸다. 이번 시즌 탄생한 각종 이슈와 기록을 통해 2023시즌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 2023시즌 대세’ 3관왕 차지한 이예원

2023시즌 KLPGA투어에서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는 이예원(20, KB금융그룹)이다. 지난해 루키의 면모를 보여주며 신인상을 받았지만, 무승의 아쉬움을 가졌던 이예원은 올 시즌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과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023’의 트로피를 따내며 세 번의 우승을 따냈다.

올 시즌 29개 대회에 출전해 ‘대보 하우스디 오픈’을 제외하고 모든 대회에서 컷 통화에 성공한 이예원은 상금 1,424,817,530원으로 상금왕에 오르며 ‘한 시즌 최다 획득 상금기록’ 3위에 본인의 이름을 올렸다.

총 651포인트의 위메이드 대상 포인트를 누적하면서 대상의 주인공이 되었고, 시즌 평균 타수도 70.7065타로 1위를 기록하며 대상, 상금왕, 평균타수왕 총 3관왕을 차지했다.

* 최종전에서 다승왕에 오른 임진희

다승왕의 영광은 4승을 거둔 임진희(25, 안강건설)에게 돌아갔다. 3승을 거둔 이예원, 박지영(27, 한국토지신탁)과 함께 다승왕 경쟁을 펼친 임진희는 2023시즌 최종전인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2023’에서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다승왕에 올랐다.

임진희는 상금 1,145,835,048원을 모아 생에 처음으로 단일 시즌 상금 10억 원을 돌파하며 상금순위 2위에 올랐다. 위메이드 대상 포인트는 628포인트로 2위, 평균타수 부문에서 70.9895타로 3위를 기록하며 각종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 10명의 생애 첫 우승자

2023시즌에는 10명의 생애 첫 우승자가 탄생해 골프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가장 먼저 2022시즌 신인상 수상자인 이예원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생애 첫 우승을 기록했다.

바로 다음 주에 열린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이주미(28, 골든블루)가 입회 10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고, 뒤이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3’에서 최은우(28, 아마노)가 생애 첫 우승을 거두며 3주 연속 생애 첫 우승자가 탄생했다.

루키 선수로는 방신실(19, KB금융그룹)이 ‘제11회 E1 채리티 오픈’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황유민(20, 롯데)은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신인상 경쟁을 펼치던 김민별(19, 하이트진로)과의 연장 승부 끝에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밖에 박보겸(25, 안강건설), 고지우(21, 삼천리), 마다솜(24, 삼천리), 서연정(28, 요진건설산업)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으며, 박주영(33,동부건설)은279번째 대회 만에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최다 출전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이렇게 2023시즌에 10명의 생애 첫 우승자가 탄생하면서 2017년과 타이기록을 이루게 됐다.

* 루키 삼국지, 뜨거웠던 신인상 경쟁

2023시즌 어느 때보다 루키들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특히, 김민별, 황유빈, 방신실 등 국가대표 출신 루키 3인방이 개성 넘치는 플레이로 골프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치열한 경쟁 끝에 김민별이 신인상을 받았다. 비록 우승컵을 들어 올리진 못했지만, 꾸준하고 안정적인 플레이로 신인상 포인트 2,969점을 획득하며 생애 단 한 번만 수상할 수 있는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김민별은 상금 순위 6위(745,753,001원), 위메이드 대상 포인트 3위(516포인트), 평균타수 10위(71.4831타) 등 각종 타이틀 부문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24시즌의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로 손꼽히고 있다.

루키 시즌에만 두 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방신실은 상금순위 9위(694,571,333원), 대상 포인트 8위(430포인트)를 기록하며 톱랭커로 올라섰다. 황유민 역시 한 개의 트로피를 차지하며 상금순위 11위(655, 429, 334원), 위메이드 대상 포인트 12위(364포인트)를 기록해 쟁쟁한 선배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 2023시즌 눈길을 끌었던 각종 기록

2023시즌 가장 많은 버디를 기록한 선수는 임진희다. 임진희는 332개의 버디를 따내며, 지난해보다 44개 더 많은 버디를 기록하며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라운드 당 평균 버디 수로 보면 ‘돌격대장’ 황유민이 3,682개로 1위에 올랐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앞세운 황유민은 27개 대회에서 78개 라운드를 뛰며 283개 버디를 따냈다.

2023시즌 선수들의 샷 역량을 비교할 수 있도록 신설한 ‘스트로크게인드’ 전체 부문에서는 2023시즌을 호령했던 이예원이 2.23타로 1위에 올랐다.

역대급 규모로 펼쳐지며 어느 때보다 골프 팬들을 즐겁게 했던 2023시즌 KLPGA투어가 이렇게 모두 마무리가 됐다. 볼거리가 풍성했던 2023시즌을 결산하는 ‘2023 KLPGA 대상 시상식’이 11월 20일(월)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 Information)

김선화 기자(sunhwak@hufs.ac.kr)

[ 2023/11/15, 사진 = KL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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