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정재근 기자] 박지원(서울시청)과 장성우(고려대)가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1000m 종목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10일, 박지원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3~2024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3초708로 2위에 올랐다. 장성우는 1분23초775로 3위로 경기를 마쳤다
금메달은 1분23초696을 기록한 류사오앙(중국)에게 돌아갔다. 류사오앙은 헝가리 국적으로 헝가리 쇼트트랙의 에이스였지만 이번 시즌부터 중국으로 귀화하여 큰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것은 윌리엄 단지누(캐나다)였다. 하지만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와 충동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한 것으로 판정돼 실격됐다.
여자부에서 김길리(성남시청)와 이소연(스포츠토토)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길리는 2004년생으로 어린 나이이지만 현재 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을 이끄는 에이스이다. 이소연은 한국 선수들이 약하다고 하는 500m에 강점을 두는 선수로 오랜 시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금메달은 1분30초249를 기록한 크리스틴 산토스 그리스월드(미국)가 이름을 올렸다.. 그리스월드는 500m 1차 레이스에 이어 2관왕에 올랐으며, 은메달은 1분30초789인 코린 스토다드(미국), 동메달은 1분30초891의 궁리(중국)에게 돌아갔다.
미국과 중국 여자 선수들의 상승세도 주목해볼만한 관전 포인트이다.
심석희(서울시청)와 김길리, 이소연, 박지윤(의정부시청)이 출전한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는 4분07초831로 결승선을 통과해 2차 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은메달을 땄다. 박지윤의 스케이트 날이 경기 중 캐나다 선수와 부딪혔고 이에 따라 캐나다가 실격됐다. 한국은 캐나다에 이어 3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캐나다가 실격돼 최종 2위가 됐다. 4분06초722를 기록한 네덜란드가 2차 대회에 이어 2연속 금메달을 땄다.
세계 원탑으로 꼽히던 수잔 슐팅(네덜란드)이 이번 시즌 대표팀에서 빠졌음에도 훌륭한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는 네덜란드 선수들이다.
장성우와 박지원, 김건우(스포츠토토), 서이라(화성시청)가 출격한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도 6분56초717로 은메달을 땄다. 4개팀 중 마지막으로 밀렸지만 2위를 달리던 중국이 넘어지며 3위인 네덜란드까지 휩쓸려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캐나다가 6분55초964로 금메달을 땄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1차 대회에 이어 이 종목 은메달을 획득했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Information)
정재근 기자(jjk8869@naver.com)
[23.12.11. 사진 = ISU 공식 인스타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