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송민서 기자] 흥국생명이 일본 리그 최상위권인 JT마블러스팀과 공개 연습 경기에서 의미 있는 완승을 거두었다.

흥국생명은 14일 홈구장인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일본 리그 JT 마블러스(오사카 마블러스) 팀과 공개 연습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6-24, 25-23, 25-23, 20-25)로 승리했다.​ 오사카 마블러스는 지난 시즌 일본 리그 정규리그 1위,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경기 후 김연경은 “시즌 시작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 팀에게 도움이 된 시간이었다. 일본 선수들은 수비가 좋고 JT는 강팀이라 배울 게 있다.”고 전했다.

1~2세트는 양 팀의 주전 멤버가 풀로 출전했다. 3세트도 중반까지는 주전 멤버가 맞붙었다. 4세트는 흥국생명은 백업 선수들이 대거 투입됐고, JT는 주전 반 백업 반이었다. 흥국생명이 주전 멤버끼리 맞대결한 1~3세트를 모두 승리했기 때문에 사실상 완승을 거둔 셈이다. 연습 경기이기 때문에 흥국생명이 먼저 3세트를 따냈지만, 4세트까지 진행했다.​

이날 가장 눈에 띈 대목은 지난 시즌 흥국생명의 최대 약점으로 평가받았던 세터와 리베로 부분이 크게 업그레이드됐다는 점이다. 세터 이고은, 리베로 신연경이 토스와 수비에서 한층 안정감을 불어넣었다. 서브도 전반적으로 지난 시즌보다 구질이 까다롭고 위력적이었다.​ 반면, 미들블로커와 아웃사이드 히터의 자리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였다. 세터와 공격수의 파이프 공격(중앙 후위 시간차 공격) 호흡도 더 정교하고 빠르게 이뤄져야 하는 점도 확인할 기회가 되었다.

아직 새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지만 ‘우승’이라는 목표는 변함없다. 김연경은 “아직 시즌을 전망하기에 이르다”면서 “감독님도 물음표 팀이라고 했다. 잘 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다. 작년에 비해 멤버 구성이 많이 바뀌었다. 경기력이 많이 좋아지고 있다. 목표는 우승이다”고 강조하며 포부를 밝혔다.

흥국생명은 이번 연습경기를 통해 개선점들을 보완한 뒤, 오는 29일부터 경남 통영시에서 열리는 2024 KOVO컵 대회에 출전한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Information)

송민서 기자(songmin924@daum.net)

[24.09.15, 사진= 흥국생명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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