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김한별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구자욱이 2024시즌 마지막 KBO 월간 MVP로 선정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KBO는 10월 11일 9~10월 월간 MVP로 구자욱을 발표했으며, 그는 기자단 투표에서 96.7%의 몰표를 받았고, 팬 투표에서도 절반 이상의 지지를 받아 총점 76.34점을 기록하며 최종 1위에 올랐다. 이는 구자욱이 2012년 프로 데뷔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수상한 월간 MVP로, 그의 커리어에 있어 큰 의미가 있다.
구자욱은 9월 한 달 동안 58타수 29안타, 타율 5할, 9홈런, 24타점, 출루율 0.559, 장타율 1.017등 경이로운 성적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특히, 여러 공격 지표에서 1위 혹은 2위로 상위권을 차지하며 삼성의 시즌 마무리에 큰 공헌을 했다. 이번 시즌 구자욱은 타율 3할4푼3리(4위), 33홈런(5위), 115타점(4위), 출루율 0.417(4위), 장타율 0.627(3위) 등 타격 부문 상위권에 오르며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기록했다. 특히,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3할-30홈런-100타점을 달성하며 장타력과 정확성을 모두 잡아낸 점은 그의 성장을 증명한다.
이번 월간 MVP 수상으로 상금 200만 원과 트로피를 받게 되었으며, 그의 모교인 경복중학교에 선수 명의로 200만 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이는 단순히 경기에서 뛰어난 성과를 낸 것을 넘어, 사회적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선수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구자욱은 인터뷰에서 동료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 그는 “코너 시볼드 선수가 정규 시즌 동안 너무 잘 던져주었기 때문에 우리가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었다”며, “몸 상태가 기적적으로 좋아질 수 해보자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오승환 선수에 대해 “승환 선배가 플레이오프에 못 가게 된 상황에서도 팀을 잘 이끌고 재미있게 해보라고 격려해 주셨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KBO는 같은 날 2024 세계 야구·소프트볼협회(WBSC) 프리미어12 대회를 대비한 대표팀 훈련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는 구자욱을 비롯해 김택연, 김도영 등 한국 야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선수들이 포함되었으며, 이들이 국제 대회에서도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포츠 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 Interview)
김한별 기자(onestar-0309@naver.com)
[2024.10.11, 사진=삼성 라이온즈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