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송민서 기자] 흥국생명이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흥국생명은 9월 30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일본 초청팀 프레스티지 인터내셔널 아란마레와의 여자부 B조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18, 25-19)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도 ‘배구여제’ 김연경이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김연경은 17득점(공격 성공률 51.9%)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외국인 공격수 투트쿠가 팀 내 최다인 18점을 올리며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다. 특히 김연경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양 팀을 통틀어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서브 에이스까지 기록하며 경기의 흐름을 좌우했다. 아란마레의 키타하라 츠토무 감독조차 “김연경은 팀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뛰어난 선수”라며 그의 영향력을 인정했다.
이번 대회는 김연경에게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 프로 데뷔 20년 차를 맞이한 그는 여전히 최정상급 기량을 뽐내고 있다. 비시즌 동안 웨이트 트레이닝과 러닝을 통해 몸 관리를 꾸준히 해온 덕분에, 아직 몸 상태는 60~70%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경기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김연경은 “첫 경기 승리로 기분이 좋다. 비록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지만, 시즌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을 위해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단행했다. 주전 세터 이고은과 리베로 신연경을 영입했으며, 외국인 선수 투트쿠와 아시아쿼터 미들블로커 루이레이까지 합류하며 한층 강력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러한 새로운 전력에도 불구하고, 김연경은 팀원들과의 호흡을 빠르게 맞춰가며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흥국생명은 10월 2일 정관장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할 예정이다. 김연경의 연이은 활약 여부가 이번 대회 흥국생명의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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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서 기자(songmin924@daum.net)
[24.10.01, 사진= 흥국생명 배구단 공식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