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김한별 기자]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 출신 내야수 허경민을 FA로 영입하며 내야 보강을 성공했다.

KT는 8일 “허경민과 4년 총액 40억 원(계약금 16억 원, 연봉 18억 원, 옵션 6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KT는 이번 FA 시장에서 유격수 심우준과 선발투수 엄상백을 한화 이글스에 빼앗기며 전력 손실을 겪었다. 심우준은 한화와 4년 최대 50억 원(보장 42억 원, 옵션 8억 원)에 계약했고, 엄상백은 4년 최대 78억 원(계약금 34억 원, 연봉 총액 32억 5000만 원, 옵션 11억 5000만 원)으로 이적했다. 이에 KT는 허경민 영입을 통해 내야진을 재편하고 선수층을 강화했다.

KT의 나도현 단장은 “허경민은 풍부한 경험과 뛰어난 콘택트 능력, 정상급 수비력을 갖춘 선수다. 특히 그의 철저한 자기 관리와 성실함이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허경민은 KT 구단을 통해 “내 가치를 인정해 준 구단에 깊이 감사드린다. KBO 리그 강팀으로 자리 잡은 KT에서 두 번째 우승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10년 이상 몸담았던 두산을 떠나는 것은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다. 그동안 응원해 준 두산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새로운 팀에서 프로 선수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덧붙였다.

2009년 두산에 입단한 허경민은 통산 1548경기에서 타율 0.293, 1483안타, 60 홈런, 636타점, 765 득점을 기록한 베테랑 내야수다. 2018년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이며, 지난 시즌에도 3루수 부문 수비상을 수상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또한, 프리미어 12,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쿄올림픽 등 국제 대회에서도 국가대표 3루수로 활약했다.

KT는 이번 시즌 내야진 공백을 메우기 위해 허경민을 영입하며 새로운 전력을 구축했다. KT는 외국인 투수 2명과 함께 고영표, 소형준을 중심으로 선발진을 운영할 계획이며, 허경민의 합류로 내야 안정감을 더했다.

KT의 새로운 시즌 전략이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허경민이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어떤 활약을 펼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포츠 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 Interview)

김한별 기자(onestar-0309@naver.com)

[2024.11.08, 사진= KT 위즈 인스타그램]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