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 = 임예준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0-2로 패하며 공식전 7경기에서 1무 6패의 처참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후 리버풀은 승점 9점차를 유지마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반면 맨시티는 승점 23점에 머물며 리그 5위로 추락했다. 축구 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이날 경기 결과로 맨시티의 우승 확률은 4.4%로 추락하며 현지 매체에서는 맨시티의 우승이 사실상 물 건너 갔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2020-21시즌부터 2023-24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 최초로 4시즌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명실상부 전 세계 최고의 팀으로 평가 받던 맨시티가 올시즌 추락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선수단의 부상이다. 올해 발롱도르를 수상한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를 비롯하여 제레미 도쿠, 잭 그릴리쉬, 코바치치 등 주축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스쿼드 운영 자체가 불가능해졌다. 선수단의 부상은 리그 외에도 챔피언스리그, 카라바오 컵 등 많은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맨시티 이기에 더욱 치명적이다.

특히 로드리와 코바치치가 부상으로 빠진 3선의 수비력 약화가 눈에 띄게 들어 났다.이러한 상황 속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귄도안, 리코 루이스와 같이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을 3선에 배치 하였지만 후방 빌드업과 수비력 측면에서 모두 로드리의 공백을 메울 수 없었다. 실제로 지난 시즌 맨시티는 로드리가 있을 때는 무려 73.5%에 달하는 승률을 기록한 반면 로드리가 없을 때는 58%로 승률이 대폭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펩 과르디올라의 맨시티에서 로드리가 얼마나 중요한 선수인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EPL 1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의 다음 상대는 지난 시즌과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또 다른 다크호스로 떠오른 노팅엄 포레스트이다. 맨시티가 승점 11점 차를 극복하고 리그 우승 경쟁에 도전하기 위해선 반드시 이겨야 하는 중요한 경기이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 난관을 극복해낼 수 있을 지 맨시티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 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 Information)

임예준 기자(yejunlim0518@gmail.com)

[2024.12.04, 사진 =축구 통계 사이트 FotM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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