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정재근 기자] ‘올림픽을 향한 열망과 새로운 도전의 여정’
그들은 명실상부 대한민국 ‘TOP4 컬링팀(경기도청, 강릉시청, 춘천시청, 전북도청)’에 올랐다.
이 평가에 대해 강보배는 겸손한 미소와 함께 말했다. “TOP4가 아니라, 이제는 상향평준화된 것 같아요.” 그만큼 팀 간 실력 차이가 줄어들었고,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는 의미다. 이어 상향평준화가 된 만큼 실력을 더 갈고 닦아 세계적인 팀들 사이에서 이름을 빛내고 싶다고 다짐을 드러냈다. 김지수도 담담하지만 단단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직 한 시즌밖에 지나지 않았어요. 자만하지 않고 더 올라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재희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말했다.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음에 감사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 더 높은 자리에 오르고 싶어요.” 이어 심유정과 김민서 역시 다짐을 이어갔다. “많은 관심을 보내주시는 만큼 더 단단해지고, 부족한 부분을 더 채워가겠습니다.”
성공하는 스포츠 스타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자만하지 않는 것’이다. 전북도청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좋은 성적을 내며 빠르게 성장해왔지만, 단 한 번도 자만한 적이 없었다. ‘이기자’가 아닌,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가짐. 그 마인드 덕분에 그들은 시련을 기회로 바꾸며 앞으로 나아갔다. 현재에 감사하며 안주하지 않고,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그들이 있기에 성장의 여정은 멈추지 않고 계속된다.
#올림픽, 그들의 목표에 절대 빠지지 않는 단어이다. 김지수는 말했다.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되고 싶어요.” 심유정은 “국가를 대표해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민서는 “모든 운동선수들의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것”이라고 말을 이어갔다. 올림픽까지 남은 시간은 1년. 다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그들은 반전과 꿈의 실현을 준비하고 있다. 그들의 도전은 올림픽을 꿈꾸는 열정과 함께 끝없이 성장하는 여정이다.
그들은 컬링을 진심으로 사랑한다. 인터뷰를 하는 동안 한결같이 느껴지던 것이다. 강보배와 김민서는 컬링을 ‘매력적인 스포츠’라고 말했다. “보면 볼수록 매력이 넘치고, 하면 할수록 어렵지만 그 안에서 재미와 동기부여를 얻게 돼요.” 김지수는 컬링을 ‘양파’에 비유했다. 그 이유는 새로운 매력과 어려운 과제들이 매번 생겨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절대 그 어려운 과제를 겁내지 않는다. 그 과제를 해결할 때 뿌뜻함과 재미를 느끼기에 성장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그들의 긍정적인 성격은 더 큰 바다로 그들을 이끌어낼 것이다.
마지막으로 정재희는 컬링을 ‘친구’에 비유했다. 마지막으로 정재희는 ‘친구’라 표현했다. 우리들은 기쁠 때도 슬플 때도 친구와 함께한다. 이들에게는 컬링이 바로 그 친구이기 때문이다.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고 어려운 샷을 성공했을 때 기쁨을 나누고 패배했을 때 그리고 샷을 실패했을 때의 아쉬움과 슬픔도 컬링을 할 때 느낀다. 이들의 말처럼 그들은 언제나 컬링과 함께하고 그들의 인생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의 삶에서 컬링은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인생의 동반자였다.
‘롤모델이 있나요?’라는 질문에 김지수는 고민 없이 말했다. “부모님이요.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해주셨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지닐 수 있게 도와주셨어요.” 그의 진심 어린 답변에서, 부모님에 대한 존경과 감사가 묻어났다. 팬들은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초승달 같은 눈웃음을 꼽으며 경기장 안팎에서 김지수는 언제나 주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한다.
이어 정재희는 경기도청의 김수지 선수를 롤모델로 꼽았다. “언니는 항상 좋은 말, 힘이 되는 조언을 아낌없이 해주세요. 컬링을 하면서 필요한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일깨워주시는 분이에요. 저도 그런 선수가 되고 싶어요.” 말의 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강력하다. 김수지가 해주는 말들이 정재희에게 큰 동기부여를 주고 있는 것이다. 경기에서 상대팀으로 만났을 때는 경쟁하지만 경기가 끝나면 그들은 사이좋은 선후배이다. 모든 분야가 마찬가지이다. 좋은 선배가 있기에 좋은 후배가 존재할 수 있다. 컬링도 계속해서 좋은 선수들이 배출될 수 있는 이유는 김수지와 같은 선배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후배가 성장하는 것을 견제하는 것이 아닌 그들이 더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는 그녀는 정재희의 롤모델이다.
최근 컬링 동호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다양한 팀들이 좋은 성적을 내며 컬링의 저변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강보배는 “컬링은 나이에 제한이 없는 스포츠예요.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인 만큼 새로운 스포츠라는 두려움이 아닌 즐거운 마음으로 컬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따뜻한 말을 남겼다.
정재희도 마찬가지다. “컬링은 팀 스포츠에요.”라 운을 뗐다. 샷과 스위핑으로 모두 힘을 합쳐 드로우와 테이크 아웃을 시도하고, 여기서 느껴지는 쾌감과 극적인 재미를 모두 느낄 수 있는 스포츠가 컬링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 쾌감과 재미를 더 많은 사람이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들은 이 쾌감과 재미를 더 많은 사람들이 느끼길 바라고 있다. 그들의 진심 어린 소망은 새로운 세대에게도 닿아, 더 많은 사람들을 빙판 위로 이끌어 줄 것이다.
그들은 현재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위해 이탈리아로 향했다. 그들의 목표였던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위함이다. 그들은 언제나 그랬듯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 나라를 대표하여 출전하는 대회는 누구에게나 부담이 함께 한다. 하지만 그들은 혼자가 아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어줄 동료가 곁에 있다. 빙판 위에서 치열한 순간에도, 승리의 기쁨 그리고 패배의 아픔이 몰려올 때도 그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더 큰 성장을 다짐할 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과 의지는 ‘전북도청’이라는 팀이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결과가 어떻든 그들은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더욱 강한 팀으로 거듭나기 위해 발걸음을 내뎠다.
그들이 던지는 스톤들은 단순히 승리를 위한 것이 아니다. 그 스톤의 샷 그리고 그들의 힘 있는 스위핑, 그들의 콜은 도전과 성장 그리고 동료애라는 무게가 담겨 있다. 그리고 그 마지막 스톤이 완벽한 궤적을 그리며 멈추는 순간, 전북도청의 여정은 또 하나의 이야기가 되어 사람들의 기억 속에 새겨질 것이다.
그들은 언제나 새로운 도전을 향해 나아간다. 그들은 끝없는 도전 속에서 자신들의 가치를 증명하며, 오늘보다 더 강한 내일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빙판 위에 남겨질 스톤의 궤적처럼, 전북도청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은 감동’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번 시리즈 기사에서는 ‘전북도청 컬링팀’에 대한 이야기였다. 빙판 위의 도전과 성장, 그리고 끝없는 꿈을 향한 여정을 통해 그들의 진심 어린 열정과 팀워크를 담아내고자 했다. 전북도청 컬링팀의 이야기는 단지 스포츠 승부에 관한 것이 아니다. 패배를 경험삼아 성장하고, 승리의 순간을 나누며 만들어진 하나의 가족 같은 팀의 이야기다. 그들은 단순히 현재에 머무르지 않는다. 끊임없이 도전하며 올림픽이라는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전북도청 컬링팀의 여정이 어떻게 이어질지, 그들의 스톤이 어떤 궤적을 남길지 지켜봐 주기 바란다.
스포츠 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 Information)
정재근 기자(jjk8869@naver.com)
[2025.01.13, 사진 = 스위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