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정재근 기자]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의정부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선수권에서 2연승을 달리고 있다.
현재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가 의정부에서 열리고 있다. 15일 개막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승리를 한 한국 대표팀이 16일 노르웨이까지 꺾었다.
한국 팀의 기세는 처음부터 남달랐다. 처음 경기를 하는 B시트였지만 LSD 투구를 정확히 버튼에 안착시키며 후공을 잡았다.
1엔드를 블랭크로 가져간 한국은 2엔드에서 1점을 획득했다. 한국에게 2점을 주지 않겠다는 작전을 짠 노르웨이가 좋은 투구를 연속으로 보여주며 한국은 2점 획득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어지는 3엔드에서 1점 스틸에 성공했다. 이로써 스코어는 2-0이 됐다.
좋은 분위기를 계속해서 이어가는 한국이었다. 4엔드에서 노르웨이에 1점만 주더니 전반의 마지막 엔드에서 2점을 추가로 기록했다. 전반을 4-1로 마치고 브레이크 타임에 들어갔다. 신동호 감독은 선수들 한 명 한 명의 어깨를 토닥이며 잘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6엔드에서는 컬링에서 잘 보이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다. 컬링에서 육안으로 어떤 스톤이 더 가까운지 알 수 없다면 ‘메이저’를 사용하여 파악한다. 한국과 노르웨이의 스톤 거리가 비슷하여 메이저를 사용했지만 알 수 없었다. 네 번의 측정에도 알 수 없어 1번이었던 노르웨이의 스톤만 스코어로 인정되기도 했다.
이후 분위기는 한국이 압도했다. 스틸에 성공하며 6-2까지 스코어를 벌린 것이다. 9엔드에서 마음을 다잡은 노르웨이가 차분히 2점을 획득했다. 하지만 한 엔드에서 2점을 스틸하고 연장전에서 1점을 스틸해야 이길 수 있는 노르웨이였다. 승리가 어렵다고 판단한 노르웨이는 먼저 한국에게 악수를 청하며 ‘굿게임’ 선언을 했다.
한국은 경기를 마친지 2시간 만에 스코틀랜드와 경기를 펼쳤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스코틀랜드는 세계최강 캐나다(팀 호먼)를 꺾을 정도로 놀라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국이 승리했다.
따라서 현재 13개의 참가국 중에 3전 전승을 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다음 경기는 오늘(17일) 14시에 중국 그리고 19시에 튀르키예와의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Information)
정재근 기자(jjk8869@naver.com)
[25.03.17. 사진 = 조경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