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노은담 기자] 카마다 다이치가 데뷔 시즌 내내 프리미어리그에서 공격 포인트를 단 한 건도 기록하지 못했다.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까지 31경기에 나섰지만, 단 한 차례의 골이나 도움도 기록하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지난 6일(한국시간)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에서도 카마다는 공격 포인트 생산에 실패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페널티킥으로 앞서갔지만 동점골을 내주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팀 내 최고 주급을 받는 선수가 전력 분산에 그치자 구단의 아쉬움은 더욱 크다. 그는 ‘연봉 1위’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야 할 자리에서 좀처럼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2015년 J리그 사간 도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2017년 독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로 진출했다. 신트트라위던(벨기에) 임대를 거친 뒤 복귀해 프랑크푸르트 핵심 자원으로 성장했고, 2023년 여름 이탈리아 세리에A의 라치오로 이적했다.

그러나 라치오에서는 부진에 빠졌고, 1시즌 만에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의 부름을 받아 크리스탈 팰리스로 향했다. 프랑크푸르트 시절 스승인 글라스너 감독과 재회했으나, 현실은 냉혹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아직까지 한 건의 공격 포인트도 신고하지 못했다. 잉글랜드 FA컵과 카라바오컵에서는 2골 3도움을 기록했지만, 리그 성적은 오리무중이다.

최근에는 공격진을 지원하는 2선이 아닌 중원 진영에 포지션을 옮겨 배치됐으나, 득점 기회를 만드는 역할에서도 효과를 보지 못했다. 연봉 대비 낮은 기여도는 ‘2024-25시즌 팰리스 최악의 영입’이라는 평가까지 낳고 있다.

팬들의 불만도 터져 나오고 있다. SNS를 중심으로 “주급에 걸맞은 경기력을 찾아달라”는 목소리와 함께 카마다의 출전 시간 조절을 요구하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카마다는 기술과 시야가 뛰어난 선수지만, 적응기가 길어지고 있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반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카마다가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Information)

노은담 기자(ddaltwo9@naver.com)

[25.05.06. 사진 = 크리스탈 팰리스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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