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 = 권소현 기자] 지난 7일, KIA 타이거즈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0-11로 역전 패를 당했다.

KIA의 출발은 좋았다. 선발 황동하는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 역시 최형우와 김도영의 활약에 힘입어 8회 초에는 점수 차를 10-3까지 벌렸다.

하지만 8회 말부터 마운드는 급격히 흔들렸다. 연속 볼넷으로 흔들린 최지민을 대신해 김건국이 등판했지만, 곧바로 만루 홈런을 허용하며 10-8로 쫓겼다. 이후 조상우와 정해영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3점을 더 내주며 결국 10-11, 7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최주환에게 허용한 싹쓸이 2루타는 승부의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고, KIA는 시리즈 스윕에도 실패했다.

이번 경기는 특히 전날 있었던 논란과 겹치며 팬들의 실망을 더욱 키웠다. 신인 정해원이 큰 점수 차에도 도루를 시도해 ‘불문율’을 깼다는 이유로 KIA 이범호 감독에게 공개적으로 질책을 받았던 상황에서, 다음 날 벌어진 충격적인 역전패였기 때문이다.

올 시즌 KIA 불펜의 평균자책점은 6.23으로 리그 최하위이며, 리그 두 번째로 많은 11번의 역전패를 기록 중이다. 특히 7회까지 앞선 경기에서도 리그 최다인 3패를 당하는 등 뒷문 불안이 심각한 상황이다.

전년도 우승팀이라는 기대 속에 시즌을 시작한 KIA 타이거즈. 하지만 불안한 불펜과 잦은 역전패는 그 무게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Information)

권소현 기자 (so_hyu@naver.com)

[25.05.09, 사진제공 = 키움 히어로즈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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