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 = 김주성 기자] NBA 경기를 이제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애플 비전 프로(Apple Vision Pro)’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애플은 현지시간 10월 9일,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의 경기를 시작으로 몰입형(immersive) 중계 서비스를 본격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단순히 3D 영상을 보여주는 수준을 넘어선다. 관람자는 마치 실제 경기장 좌석에 앉아있는 듯한 360도 시야와 공간감 속에서 경기를 즐길 수 있다. 이를 위해 애플은 블랙매직 디자인(Blackmagic Design)과 협력해 URSA Cine Immersive Live 카메라를 코트사이드와 골대 뒤편에 설치했으며, 관중의 함성이나 코트 위의 소리까지 현실감 있게 전달하도록 공간 오디오 기술을 적용했다.
비전 프로 사용자는 NBA 공식 앱이나 스펙트럼 스포츠넷(Spectrum SportsNet) 앱을 통해 경기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경기 종료 후에는 리플레이와 하이라이트 영상도 제공된다. 초기 서비스는 레이커스 경기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남부 캘리포니아와 하와이 등 일부 지역에서 먼저 시작될 예정이다.
비전 프로의 NBA 앱은 이미 멀티뷰(Multi-view) 기능을 통해 여러 경기를 동시에 띄워보거나, 실시간 통계와 선수 데이터를 함께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테이블톱(Tabletop) 모드를 이용하면 미니어처 코트를 눈앞에 띄워 선수들의 움직임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어, 이번 몰입형 중계와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비전 프로를 통해 팬들이 경기의 에너지를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스포츠 관람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중계권 계약과 제작비 문제, 그리고 비전 프로의 높은 가격은 여전히 현실적인 과제로 남아 있다. 그럼에도 이번 시도는 스포츠 중계가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그 안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제 팬들은 더 이상 화면 속으로 경기를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집에서도 선수들과 함께 숨 쉬는 듯한 생생함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Information)
김주성 기자(toms0507@naver.com)
[25.10.13. 사진 = 르브론제임스 공식 인스타그램]














![[컬링] 승리의 궤적, 빙판 위에 새겨진 순간들](https://siri.or.kr/wp/wp-content/uploads/2025/01/사진8-단체-300x16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