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조경진 기자] 키움 히어로즈(이하 키움)가 에이스 안우진의 압도적인 피칭과 타선의 집중력을 바탕으로 두산 베어스(이하 두산)를 제압하며 홈 팬들에게 값진 승리를 선사했다.
키움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두산과의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의 최대 관심사는 선발 마운드에 오른 안우진의 화려한 복귀였다. 안우진은 5이닝 동안 총 67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5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 두산의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특히 이번 승리는 안우진이 무려 981일 만에 따낸 선발승이라는 점에서 팀과 팬 모두에게 큰 감동을 남겼다. 그는 단 하나의 사사구도 허용하지 않는 정교한 제구력을 과시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이날 키움은 이형종(좌익수)-김건희(포수)-안치홍(2루수)-최주환(지명타자)-임병욱(우익수)-박수종(중견수)-브루스(1루수)-양현종(3루수)-권혁빈(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이에 맞선 두산은 박찬호(유격수)-카메론(우익수)-박준순(2루수)-양의지(포수)-김민석(좌익수)-안재석(3루수)-양석환(지명타자)-오명진(1루수)-정수빈(중견수)으로 선발 명단을 채웠다.
선취점은 키움이 먼저 가져갔다. 1회말 선두타자 이형종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곧바로 도루를 성공시켰고, 상대 유격수 안재석의 실책을 틈타 득점권 기회를 맞았다. 이후 김건희의 날카로운 적시타가 터지며 키움이 1-0 리드를 잡았다. 두산도 반격에 나섰다. 4회초 카메론이 실책으로 출루한 뒤 박준순의 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양의지가 좌중간을 가르는 시원한 2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켜 2-1 역전을 일궈냈다.
하지만 키움의 저력은 매서웠다. 4회말 선두타자 브루스의 안타에 이어 양현종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곧바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의 추가 기운 것은 계속된 1사 2, 3루 상황이었다. 타석에 들어선 권혁빈이 두산 선발 벤자민의 공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루상의 주자 두 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 안타는 4-2 승리를 결정짓는 결정적인 결승타가 되었다.
안우진이 승리 요건을 갖추고 내려간 뒤 키움의 불펜진은 철벽 모드에 돌입했다. 박정훈이 2이닝 동안 무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허리를 든든하게 받쳤고, 원종현이 8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정리했다. 9회초에는 마무리 유토가 등판해 2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실점 없이 경기를 매듭지어 승리를 수호했다.
반면 두산 선발 벤자민은 3.1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1폭투 4실점(3자책)으로 부진하며 패전의 쓴맛을 봤다. 두산은 베테랑 양의지가 2안타 2타점으로 고군분투했으나, 팀 전체가 단 3안타에 그치는 등 키움 투수진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특히 키움의 양현종은 4회와 6회에 각각 2루타를 기록하며 멀티 히트로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스포츠 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 Information)
조경진 기자(chokj12@hufs.ac.kr)
[26.05.02=키움히어로즈 공식 인스타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