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조경진 기자] KIA 타이거즈(이하 KIA)가 고척돔 담장을 네 차례나 넘긴 타선의 가공할 홈런포를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이하 키움)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KIA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키움과의 원정 경기에서 장단 9안타(4홈런)를 몰아친 타선의 폭발력과 선발 네일의 호투에 힘입어 9-2 대승을 거두었다. 이날 KIA는 박재현(좌익수)-김호령(중견수)-김도영(3루수)-아데를린(1루수)-김선빈(2루수)-나성범(우익수)-한준수(지명타자)-김태연(포수)-박민(유격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에 맞선 키움은 서건창(지명타자)-안치홍(2루수)-임병욱(우익수)-최주환(1루수)-이형종(좌익수)-김웅빈(3루수)-김건희(포수)-권혁빈(유격수)-박주홍(중견수)이 선발로 나섰고, 마운드에는 알칸타라가 선발 등판했다.
경기 초반은 홈런 한 방씩을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흘러갔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KIA 박재현이 키움 선발 알칸타라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8호)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하자, 키움 역시 1회말 서건창의 안타와 임병욱의 안타 등을 묶어 곧바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균형을 깨뜨린 것은 KIA의 거포 본능이었다.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이 알칸타라의 공을 받아쳐 좌중월 솔로 아치(시즌 14호)를 그려내며 2-1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이 홈런은 이날 경기를 승리로 이끈 결정적인 결승타가 되었다.
이후 팽팽한 한 점 차 승부가 이어지던 8회초, KIA 타선이 폭발하며 승기를 완전히 굳혔다. KIA는 8회초에만 홈런 두 방을 포함해 무려 7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을 완성했다. 선두타자 김도영의 볼넷과 대주자 김규성의 도루 등으로 만든 찬스에서 나성범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8호)을 쏘아 올렸다. 이어 한준수까지 곧바로 우월 솔로 홈런(시즌 5호)을 터뜨리며 백투백 홈런을 완성, 키움 마운드를 완전히 초토화했다. KIA는 8회초에만 타자 일순하며 대거 7득점, 9-1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키움은 9회말 최주환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KIA 선발 네일은 7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8탈삼진 사사구 없는 1실점(1자책) 쾌투로 키움 타선을 꽁꽁 묶으며 시즌 2승(4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결승포를 터뜨린 김도영이 2타점 2득점, 나성범이 홈런과 2루타를 포함해 2안타 4타점으로 대승을 견인했다. 반면 키움 선발 알칸타라는 7.1이닝 동안 8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분전했으나, KIA 타선에 홈런 4방을 얻어맞고 5실점(5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4패(4승)째를 떠안았다. 뒤이어 등판한 김서준(0.1이닝 3실점)과 박진형(1.1이닝 1실점)도 실점을 막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오늘 경기를 끝으로 KIA는 고척 원정길에서 시원한 홈런 쇼를 선보이며 투타의 완벽한 조화 속에 기분 좋은 승리를 자축했다.
스포츠 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 Information)
조경진 기자(chokj12@hufs.ac.kr)
[26.05.27=기아타이거즈 공식 인스타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