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장준영 기자] 이강인의 이적설이 해마다 돌아왔다 사그라들었다. 그런데 이번 여름은 분위기가 다르다.

PSG가 아스날을 꺾고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달성한 부다페스트 결승전, 이강인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끝까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팀은 유럽 정상에 올랐지만, 이강인에게 그 무대는 관람석과 다름없었다. 리그 1에서도 이번 시즌 21경기 출전에 그쳤고, 챔피언스리그 역시 9경기 중 선발은 전무했다. 화려한 트로피 뒤에 가려진 이강인의 현실이다.

이강인이 월드컵 대표팀 캠프에 합류하자마자 올 여름 PSG를 떠날 수 있다는 이적설이 다시 불거졌다. 단순한 루머가 아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PSG가 이미 AS 모나코의 마그네스 아클리우슈를 이강인의 대체자로 점찍었다고 보도했다. PSG 공격진은 이번 여름 변화를 맞이할 가능성이 크며, 제한적인 출전 시간에 만족해야 하는 이강인은 이적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행선지도 윤곽이 잡혀가고 있다. PSG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훌리안 알바레스 영입을 위해 기본 이적료 1억 2000만 유로에 이강인을 포함한 선수 교환을 제안했다. 이 조건은 바르셀로나의 제안보다도 높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이 협상 카드로 직접 거론된 것이다.

PSG 공격진은 크바라츠헬리아, 뎀벨레, 두에가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어 이강인이 주전을 노리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PSG 입장에서 이강인은 급여 부담이 적고 교체 자원으로 유용하며 아시아 시장 마케팅 가치까지 있는 선수지만, 이강인 본인의 의지가 달라졌다.

PSG와의 계약은 2028년 6월까지 남아있다. 조건은 좋다. 그러나 챔스 결승 무대에서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25살 이강인에게, 이번 여름은 단순한 이적이 아닌 선수 인생의 방향을 결정짓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스포츠 미디어 시리 (Sport Industry Review & Information)

장준영 기자(aay0909@naver.com)

[26.06.01, 사진 출처=이강인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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