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 = 권소현 기자] 두산 베어스 마무리 투수 김택연이 다음 달 초 실전 복귀 절차에 돌입한다. 다만 1군에 돌아오더라도 당분간은 현재 뒷문을 안정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이영하 체제가 유지될 전망이다.
두산 김원형 감독은 28일 잠실 KT 위즈전을 앞두고 김택연의 몸 상태와 향후 복귀 일정을 설명했다. 김 감독에 따르면 김택연은 다음 달 3일 라이브 피칭을 진행한 뒤 6일과 8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이후 투구 내용과 몸 상태를 최종 점검한 뒤 1군 복귀 여부를 결정한다.
김택연은 지난달 불펜 투구 도중 오른쪽 어깨에 통증을 느꼈고, 병원 검진 결과 극상근 염좌 진단을 받았다. 시즌 초반 안정적인 마무리 역할을 수행하던 상황에서 나온 부상이었기에 두산에는 적지 않은 타격이었다.
실제로 김택연은 부상 전까지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87, 3세이브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마무리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해 24세이브를 올린 데 이어 올 시즌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던 터라 공백의 아쉬움은 더욱 컸다.
하지만 두산은 예상보다 빠르게 대안을 찾았다. 마무리 역할을 넘겨받은 이영하가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며 불펜의 중심을 잡았다. 이영하는 마무리 전환 이후 4세이브를 기록했고, 5월 평균자책점 1점대의 호투를 펼치며 팀 뒷문을 지켜냈다.
김원형 감독 역시 당장 보직 변화를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 감독은 “영하가 현재 역할을 너무 잘해주고 있다”며 “택연이는 복귀 후에도 우선 편한 상황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김택연은 복귀 직후 곧바로 마무리 보직을 맡기보다는 부담이 덜한 상황에서 단계적으로 실전 감각을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 두산 벤치도 몇 차례 등판을 통해 구위와 컨디션을 확인한 뒤 보직 조정을 검토할 계획이다.
현재 두산 마운드는 부상 악재 속에서도 버티기에 들어간 상태다. 최원준과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까지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투수진 운영 부담이 커졌지만, 이영하를 중심으로 한 불펜진이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김택연의 복귀가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두산 불펜은 후반기 들어 한층 더 안정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마무리와 현 마무리 카드가 모두 살아나는 그림이 만들어질 경우, 두산의 마운드 운영에도 한층 여유가 생길 전망이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Information)
권소현 기자 (so_hyu@naver.com)
[26.05.28, 사진제공 = 두산 베어스 공식인스타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