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IT산업의 급부상과 함께 스포츠와 IT산업의 융합이 벤처업계에서 뜨거운 창업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스포츠를 좋아하면서 IT업계에 경력을 갖춘 이들의 관심이 엄청나다. 문화관광체육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올해 말 이런 스포츠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정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창업지원 기관 디캠프와 IT업계에 의하면 아직 초기 단계인지라 구체적 규모는 추산하기 어렵지만, 국내 스포츠 스타트업들이 체감형 경기 중계·스포츠 마케팅·팬 커뮤니티 관리·운동 교습 등 다양한 업종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체감형 경기 중계는 UHD 초고화질 방송·증강현실(AR)·3D영상 등의 기술을 이용하여 스포츠 경기를 보다 더 생동감 있게 전달하는 것이 목표다. ESM랩이 내놓은 4D 리플레이 기술이 대표적인 예인데, 복수의 여러 카메라로 찍은 경기를 재처리해서 보여주는 기법이다. 마치 카메라 1대가 현장 구석구석을 보여주는 듯한 입체감을 갖춘 화면이 나온다.

스포츠 마케팅과 팬 활동 지원 분야 역시 각광받고 있는데, 최근 올림픽 등으로 연예인 뺨치는 인기 스포츠 스타들이 많아짐에 따라 스포츠 자체와 그에 따른 브랜드들의 위상이 올라갔고 SNS의 발달로 사이버 공간에서 팬들을 관리하는 일의 비중도 커졌기 때문이다. 선수 홍보업무와 함께 팬들을 위한 SNS를 운영하는 ‘위드플레이어’와 큐레이션 서비스인 ‘팬더’를 개발한 ‘브라더’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아마추어나 생활체육 에서도 경쟁이 치열하다. 유소년 축구대회를 드론으로 촬영하는 등 세련된 영상으로 만들어주는 ‘마이플레이캠’과 일반인이 특정 종목을 배우고 싶어할 때 그 종목에 맞춰 전문 강사를 소개해 주는 ‘플레이콕’이 예이다.

이러한 스포츠와 IT의 융·복합으로 엘리트 스포츠를 넘어서 우리 생활 가까이에도 점점 더 좋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김귀혁 기자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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