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브랜드, 팬들에게 NBA ‘챔피언 반지’ 끼운다

지난 6월 2015-16 NBA파이널에서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는 극적인 역전승으로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구단 역사상 첫 우승임과 동시에 클리블랜드 도시가 52년만에 메이저 스포츠에서 우승을 하는 순간이었다. 캐빌리어스의 우승은 온 도시의 축제가 됐다.

이에 클리블랜드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과 우승의 순간을 함께 하고자 구단 전 직원들을 위한 우승반지를 제작했다. 댄 길버트 구단주는 클리블랜드의 홈구장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 일을 하는 정규직을 포함한 비정규직 직원에게까지 약 1,000여개의 우승반지를 제공했다. 클리블랜드가 우승반지를 제작하기 위해 투자한 비용은 약 100만 달러(약 11억 원)에 달한다.

26일(한국시간) 뉴욕닉스와의 개막식에서 사전행사로 클리블랜드는 직원들에게 우승반지를 수여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까지 우승반지를 수여하는 행사를 함께 진행했다. 클리블랜는 나이키와 함께 팬들을 위한 우승반지를 제작했다. 비록 다이아몬드가 없는 실리콘 밴드로 제작된 반지이지만 팬들은 이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뿐만 아니라 클리블랜드와 나이키는 팬들이 가상의 우승 실리콘 밴드 반지를 끼워볼 수 있는 기회를 공식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제공했다. 팬들은 우승반지가 끼워진 자신의 손가락을 SNS에 공유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는 중이다. 이를 통해 팬들은 팀에 대한 자신들의 애정이 더욱 커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