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심판협의회(이하 심판협회)는 24일 ‘지난 19일 fc서울-광주fc 경기에서 있었던 오심 관련 징계가 너무 가혹해, 잠정적으로 리그 내에서 모든 경기의 심판활동으로 보이콧한다’라는 공문을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에 보냈다.
fc서울-광주fc 경기에서, 후반 18분 fc서울 이상호 선수의 크로스가 광주fc 박동진선수의 등에 맞았으나 김성호 주심을 비롯한 심판진이 핸드볼 파울을 선언했다. 광주fc 선수들의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광주fc는 1점 차로 역전패 하며 논란이 가중되었다. 기영옥 광주fc 단장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고, 결국에는 프로축구연맹에 공식적으로 제소하기에 이르렀다. 조사결과 해당 경기 부심은 핸드볼 반칙을 선언하고도 그 사실을 부인한 사실이 밝혀져서 자질 논란이 붉어졌다. 그 결과 프로축구연맹은 해당 경기 부심을 퇴출하고, 주심에게는 무기한 경기 배정 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러한 징계에 대해 심판협회 측은 지나친 처사라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이로 인해 전국의 많은 심판들이 커다란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제대로 된 진상조사가 이루어진 뒤에 합당한 징계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심판 협회에 반응에 프로축구연맹은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심판협회와 합의점을 찾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하지만 당장 이번 주말에 열리는 ‘K리그 챌린지’ 경기에는 심판배정 관련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못 박았다.
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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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6,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