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와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가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게임 오디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14일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이하 아이덴티티)는 SBS와 손을 잡고 e스포츠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아이덴티티는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게임 오디션 프로그램 ‘게임스타 코리아’를 제작해, 올 하반기에 방송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에는 방송사를 밝히지 않았으나, SBS로 최종 확정됐다.

그동안 게임을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은 많았다. 하지만 오디션 프로그램 포맷을 내세운 것은 ‘게임스타 코리아’가 처음이다. 이 프로그램은 게이머를 꿈꾸는 이들을 대상으로 트레이닝, 서바이벌 토너먼트, 합숙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 입상자들은 전문가들의 지원을 받아 e스포츠 팀을 창단하고, 프로게이머의 꿈에 다가서게 된다.

협약에 따라 SBS는 e스포츠 콘텐츠 제작 및 송출, 편성, 유통을 맡고, 아이덴티티는 세계적인 e스포츠 대회 플랫폼 지원, 컨설팅, 마케팅 등 전반적인 지원에 힘쓴다. 특히 케이블이 아닌 공중파 방송에서 e스포츠 콘텐츠가 송출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업계 관계자들과 e스포츠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며, e스포츠가 시청자들에게 좀 더 대중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사의 협력으로 만들어진 위 콘텐츠는 다양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물론, 게임 산업에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e스포츠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4차 산업혁명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

 

김서연기자
seoyeoni2@siri.or.kr
[2017-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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