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ScottyMo1 [CC BY-SA 4.0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sa/4.0)], from Wikimedia Commons

MLB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스포츠 천재가 NFL 드래프트에 참가를 선언했다.

15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대의 카일러 머리(22)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미국프로풋볼(NFL)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발표했다.

머리는 작년까지 오클라호마대 야구팀과 풋볼팀에서 각각 외야수와 쿼터백으로 뛰었다. 그는 외야수로서 수준급의 기량을 보였고 지난해 6월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로부터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지명받았다.

그러나 그는 대학 풋볼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하이즈먼 트로피’를 수상하는 등 NFL에서도 정상급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오클랜드가 466만 달러(약 52억 2100만 원)의 계약금을 준비했지만 머리는 야구와 풋볼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오클랜드의 빌리 빈 운영 부문 부회장부터 MLB 사무국까지 머리를 설득하기 위해 나섰다. 지난 14일 빌리 빈을 비롯한 오클랜드 임원진은 텍사스주 댈러스까지 가서 머리를 설득했지만 끝내 그의 뜻을 굽히지 못했다.

아직 그가 야구를 포기했다고 볼 순 없다. 머리는 앞으로도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와 함께 풋볼과 야구를 놓고 구단과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

오클랜드의 스프링캠프는 다음 달 15일, NFL 콤바인 테스트는 같은 달 26일에 예정되어 있다. MLB.com은 그전까지 오클랜드가 머리의 마음을 돌려놓기 위해 다시 설득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영재 기자
leeyj8492@siri.or.kr
[2019-01-15, 사진= ScottyMo1 [CC BY-SA 4.0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sa/4.0)], from Wikimedia Comm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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