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 = 안희성 기자] 미국 프로야구 리그인 MLB가 하위리그인 마이너리그에 대한 축소를 고민 중이며, 이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고 밝혔다.
스포츠 산업 전문 매체인 ‘Sport Business Journal’에 따르면, MLB는 마이너리그를 획기적으로 개편하고자 하는 계획을 바탕으로 선수들의 경기 조건, 시설, 여행 물류, 호텔 숙박 등을 점검하기 위해 1년 이상 실시한 종합평가를 실시했다. 그리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마이너리그 40여개의 팀이 사라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MLB는 미국 전역의 마이너리그 경기장을 방문하기 위한 컨설턴트를 선임하고, 모든 계열사에 대한 질적, 양적 평가를 하기 위해 소유주, 총지배인 등 서로 다른 접점에 있는 30개 구단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내부 조사를 실시했다.
이와 관련해 팻 오코너 마이너리그 회장은 “오랫동안 시설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모든 시설은 트리플A부터 싱글A까지 이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댄 할렘 MLB 부회장은 “일부 경기장은 트리플A나 더블A 경기장과 다른 기준을 가져야 한다는 인식이 있지만 실제로는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시설도 40개가 넘는다”고 말했다.
또한 오코너는 “MLB가 마이너리그에게 수용 불가 판정을 받은 36개 호텔의 명단을 주었다”고 말했다. 이 목록과 MLB의 조사 결과와 함께, 오코너는 마이너리그 팀들의 향후 사용에 대해 15개의 호텔들이 수용할 수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다른 숙박시설에서 개선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같은 MLB의 개선 사항에 따라, 일부 팀은 마이너리그 지정을 상실하고 강등될 경우, 지명을 받지 않은 선수들로 구성된 새로운 ‘드림리그’에 소속되게 되며, 새로운 ‘드림리그’는 MLB와 마이너리그가 공동으로 운영하게 된다.
안희성 기자 (heeseong@siri.or.kr)
[2019.10.29, 사진 = wikimedia, MiL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