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장재원 기자] 더 높은 자리를 위해 많은 팬들의 비난을 감수하며 진행했던 리빌딩. 하지만 결과는 저번 시즌과 같은 3위. 다시 한번 대대적인 리빌딩을 시도하고 있는 프릭스의 이번 시즌 활약은 어땠을까.

  • 소란스러웠던 리빌딩, 그리고 3위

유영혁을 필두 2019년에 창단한 프릭스는 지난 시즌 아쉽게 3위에 머물렀다. 이재성 감독은 팀의 성적을 위해 이중선, 홍승민, 정승민을 방출하고 전대웅, 정승하, 최윤서를 영입하는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매끄럽지 못한 방출 과정으로 인해 많은 비난을 받았고, 이러한 상황에서 리그에 참여했다.

우승을 목표로 삼은 프릭스는 8강에서 프로팀 중 유일하게 에이스 결정전을 치르지 않은 팀이었다. 이길 때는 완벽하게 승리를 가져가는 한편 질 때는 처참하게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고, 특히 샌드박스전 7연패라는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4강 역시 불안한 모습으로 출발했지만 스피드 에이스인 유영혁이 이를 완벽히 보완했다. 유영혁은 4강에서 원투 비율은 9.1%인 반면 평균 순위 3.73위를 기록하며 미들에서 스피드 에이스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4강 샌드박스와의 마지막 경기 에이스 결정전에서는 차세대 에이스 박인수를 누르며 샌드박스전 7연패를 끊어냄과 동시에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전대웅은 역시 전대웅이었다. ‘주행은 전대웅’이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1위로 치고 나가면 잘 잡히지 않는 모습을 많이 보였고 8강 평균 순위 3.83위로 전체 러너 포지션의 선수 중 가장 높은 평균 순위를 기록했다.

이번에 새로 영입된 최윤서와 정승하는 불안했던 8강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최윤서는 4강부터 전대웅의 러너 역할을 대신하면서 4강 평균 순위 4.00위를 기록했고, 원투 비율 45.5%로 팀내 1위의 기록을 차지했다. 정승하 역시 8강과는 달리 4강에서는 스위퍼 롤을 책임지면서 적절한 시너지를 내는데 성공했다.

프릭스의 아이템전은 아이템 슬롯 12개를 사용하는 강석인으로 요약할 수 있었다. 그만큼 아이템전에서 강석인의 전력은 팀 전체의 전력이었고, 강석인이 하위권에 처지면 팀 자체가 힘도 쓰지 못했다. 하지만 4강 이후 다른 선수들의 폼이 올라오면서 강석인 역시 부담을 덜한 채로 경기에 임했다.

프릭스의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는 락스와의 플레이오프였다. 스피드전은 다소 무기력하게 패배했고 아이템전은 치열한 양상 끝에 승리하며 에이스 결정전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유영혁이 지름길 구간에서 자멸하면서 프릭스는 최종 3위의 성적표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이재성 감독과 강석인, 전대웅이 프릭스와 계약이 종료되면서 다시 한번 대대적인 리빌딩이 불가피해졌다. 프릭스의 다음 시즌 영입과 그에 따른 결과는 어떻게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재원 기자 (rooney0526@siri.or.kr)

[20.06.15 사진 = 아프리카 프릭스 공식 유튜브 계정]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