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이하승 기자] 2021년을 농구와 함께 맞이하는 KBL 최대의 행사가 안양 KGC와 원주 DB의 맞대결로 안양에서 펼쳐진다. 여러 번의 농구영신 중 특히 안양에서의 농구영신을 기대해야 하는 2가지 이유가 존재한다.

첫 번째는 KGC의 다양한 유니폼이다. KGC는 프로스포츠 최초로 크리스마스 에디션을 선보인 데 이어 신년 스페셜 유니폼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지난 2019-2020시즌 설을 맞아 시티 에디션 유니폼을 공개했다. 유니폼 상의에 적혀 있던 모기업의 광고를 뒷면과 하의로 내리며 그 위치에 안양시의 슬로건을 새겼다. 또한, 팀의 상징 색인 붉은 색이 아닌 안양시의 색을 활용해 유니폼을 제작했고 당일 90% 이상이 판매되는 등 KBL 유니폼이 가진 상업적인 가치를 증명했다.

2019-2020시즌 농구영신을 진행한 부산 KT 역시 농구영신 에디션 유니폼을 출시한 바 있다. 부산의 상징인 광안대교에서 일출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시티 유니폼이었지만 디자인이나 의미에서 큰 반응을 얻지 못했다. 이미 여러 번 특별 유니폼을 사용해 성공을 거둔 KGC인 만큼 유니폼을 보는 것 또한 하나의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번째는 농구영신이 KGC 사무국에서 주장한 이벤트라는 점이다. KGC의 한 관계자는 “‘왜 농구 팬이 송구영신할 때 아이돌이나 연예인들을 보고 있어야 하지?’라는 생각을 했고, 농구영신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KBL의 해외 마케팅 컨설턴트도 이 이벤트에 대한 성공을 예측했고, 플레이오프나 올스타전보다도 많은 관중을 모으며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편 “앞으로 수도권과 지방에서 2경기를 진행하고자 하는 계획은 있지만, KBL과 중계사의 도움과 지원이 부족하다. 실제로 KGC는 매 농구영신마다 후원사 물품 등을 지원했으나 타 구단이나 협회의 지원은 부족한 상황이다. 이들의 협조를 통해서만 이 이벤트가 꾸준히 발전해 KBL을 상징하는 이벤트가 될 수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KBL은 최근 농구영신의 상표권 등록까지 성공하며 농구영신을 KBL을 대표하는 이벤트로 성장시키는 데 성공했다. 또한 이를 계기로 더욱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해 시즌을 맞이하겠다고 밝혔다. 즉, 2020-2021시즌의 농구영신은 협회 차원의 지원을 받으며 처음의 아이디어를 제공한 구단이 주도하는 이벤트인 것이다.

 

물론 농구영신이 유관중 상태로 정상적인 진행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KGC와 KBL 모두 농구영신의 개최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농구영신이 정상적으로 개최될 수만 있다면 작년보다 더욱 큰 규모로, 더 많은 농구 팬들을 만족시킬 만한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하승 기자(dlgktmd1224@siri.or.kr)

[20.07.26, 사진= 안양KGC인삼공사 공식 홈페이지, KBL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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