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유한결 기자] ‘2020 K리그1’ 종료까지 단 한 경기 남은 가운데, 아직 K리그2로 강등될 팀이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 23일과 24일 열린 ‘K리그1 파이널B 26라운드’에서 12위와 11위 인천과 성남이 모두 승리하며 잔류의 희망을 이어 나갔다. 반면 10위 부산은 인천에 패해 잔류 확정에 실패했다.

승리의 과정은 극적인 것을 넘어서 기적에 가까웠다. 성남은 이번 라운드 전까지 5연패를 기록하며 분위기가 상당히 좋지 않았다. 23일 치른 수원 원정 경기 역시 경기 시작 8분 만에 수원의 김건희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어렵게 시작했다. 하지만 나상호가 17분 호쾌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기록했고, 후반 서보민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토미가 성공시키며 극적인 역전승을 기록했다. 퇴장 징계로 김남일 감독이 빠졌지만, 성남은 한 발 더 뛰며 5연패를 끊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성남의 승리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천은 부산에 비기거나 패할 경우, K리그2 강등이 확정이었다. 다음날 열린 인천과 부산의 경기에서 전반 43분 부산의 이동준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인천의 사상 첫 2부리그 강등이 가까워졌다. 하지만 후반 29분 교체 투입된 김대중이 헤딩골에 성공했고, 1분 뒤 정동윤이 역전골을 넣으며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그 이후 부산의 계속된 공격을 인천이 번번이 막아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오랜만에 경기장을 찾은 인천의 팬들은 열광했고, 잔류에 대한 희망을 이어 나갔다. 반면 부산은 여전히 잔류를 확정하지 못하며, 강등 경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인천은 아직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인천의 승점은 24점으로, 성남과 부산에 1점 뒤져 있다. 하지만 인천은 2016, 2018, 2019년 모두 마지막 경기를 통해 잔류를 확정 지었던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 시즌도 ‘잔류 DNA’를 발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인천의 마지막 라운드 상대는 이미 잔류를 확정 지은 서울로, 인천은 서울 원정을 떠난다.

성남과 부산은 마지막 라운드를 통해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는 성남의 홈인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며, 부산은 승리하거나 비길 경우 잔류를 확정한다. 반면 성남은 반드시 이겨야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한다. 홈 팬들 앞에서 강등당했던 2016년의 악몽을 다시 겪지 않기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하다.

이번 시즌은 상주 상무의 연고지 이전으로 인해 최하위 한 팀만이 K리그2로 강등된다. 아직 최하위 팀이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K리그1 파이널B’ 마지막 라운드는 일제히 31일 오후 3시에 시작한다. 마지막까지 피 말리는 강등 경쟁의 최종 패배자는 어디가 될지, 많은 K리그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한결 기자(hangyul9696@siri.or.kr)
[20.10.26, 사진 = 인천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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