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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I=유한결 기자]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아스나위가 K리그에 진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K리그 팬들이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2일 다수의 국내외 언론은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 수비수 아스나위 망쿠알람 바하르가 PSM마카사르에서 K리그2 안산 그리너스로 이적한다고 밝혔다. 안산 측에서도 이적설에 대해 인정했으며, 계약 기간은 1년으로 옵션에 따라 1년 연장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이적에는 신태용 현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 감독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 감독은 직접 안산 김길식 감독에게 아스나위를 추천했다고 한다. 아스나위를 최철순이나 최효진에 비유하며, 투지 있게 열심히 뛰는 풀백이라고 평가했다. 2019년에는 인도네시아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받으며 더 높은 무대를 경험하고 싶던 아스나위의 의사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아스나위와 안산의 계약이 마무리되면 그는 K리그 최초의 인도네시아 국적 선수가 된다. 또한, 작년에 신설된 아세안(동남아시아) 쿼터로 등록되는 최초의 선수가 될 것이다. 이처럼 다양한 부분에서 ‘최초’라는 타이틀을 획득한 채 K리그에 데뷔할 것으로 보인다.

안산은 전력뿐만 아니라 마케팅적인 부분에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아스나위 이적설로 인해 이미 안산의 SNS 팔로워 수는 상당히 빠르게 상승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기존 약 5천 명에서 만 오천 가까이 상승했다. 그곳에는 인도네시아어로 된 수많은 댓글을 찾아볼 수 있다. 아스나위가 꾸준히 활약한다면 얻을 수 있는 수익은 어마어마하다.

또한, 안산은 외국인 거주 비율이 높은 도시 중 하나이고, 수많은 다문화가정이 있다. 이로 인해 아스나위를 활용한 지역 밀착 마케팅에 대한 기대감 역시 크다. 평소에도 CSR(기업의사회적책임) 활동을 많이 하는 것으로 유명한 안산은 지역 내 인도네시아 팬을 늘릴 좋은 기회가 왔다.

작년 프로축구연맹은 아세안 쿼터 제도를 도입하면서 많은 동남아 선수를 활용한 마케팅을 노렸다. 동남아 인구는 6억이며 수많은 축구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어느 팀도 동남아 선수를 영입하지 않았고 도입 1년이 지나 안산이 첫 발자국을 디뎠다.

쿼터 도입 이전에 인천 유나이티드는 두 베트남 선수를 영입했으나 경기 내외적으로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했다. 안산은 인천과 달리 경기 내외적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많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한결 기자(hangyul9696@siri.or.kr)
[21.1.27, 사진 = 인도네시아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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