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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I=이수영 기자] 아스날 중원의 핵심 그라니트 자카가 아스날을 떠날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영국 언론 <미러>는 지난 30일 아스날과 로마가 자카 이적 합의에 근접했으며 이적료로 약 15M 파운드를 점쳤다. 이탈리아 언론 <디 마르지오> 역시 지난 28일 무리뉴에 열광한 자카가 로마 합류를 강력히 원한다고 보도했다.

예부터 자카는 아스날 팬들에게 애증의 대상이었다. 아스날 이적 당시부터 전 소속팀 묀헨글라드바흐에서의 카드 캡쳐 기질과 다혈질 성격 때문에 많은 팬들이 우려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하면서 좋지 않던 습관을 고쳐나갔다.



하지만 자카는 PL에 입성한 이후 본인의 약점을 더욱 극명하게 드러냈다. 강력한 압박과 빠른 템포가 난무하는 PL에서 압박에 취약하며 발이 느린 자카의 특성은 치명적인 약점으로 드러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아스날 내에서 아무도 자카만큼의 빌드업 능력과 롱 킥 능력을 보유하지 못해 자카는 시간이 지날수록 팀 내에서 대체 불가능한 자원이 됐다. 그럼에도 단점이 너무나 치명적이기에 팀의 장기적 붙박이 주전으로 키워내기에는 다소 걱정이 된다는 것이 팬들의 여론이었다.

하지만 미켈 아르테타가 아스날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아르테타는 자카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스리백의 왼쪽 스토퍼로 기용하거나, 미드필더로 기용하더라도 경기장 내에서의 역할을 좌측면에 치중해 플레이하도록 바꿔줌으로서 아스날에서 자카의 존재는 그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그런데 이런 시점에서 자카의 이적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팬들은 갑론을박이다. 먼저 이럴 때가 아니면 자카를 팔 수 있는 기회도 없을뿐더러 자카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지금이 아니면 이적료를 충분히 받아내지도 못 할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반면 어떤 팬들은 대체자도 없고 현재 주전으로 기용할 만한 중앙 미드필더가 토마스 파티를 제외하고 전무한 상황에서 자카를 이적시키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라고 말한다. 특히 이적료로 15M 파운드에서 20M 파운드 사이가 추정되고 있는데, 이적료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팀의 핵심 선수를 헐값에 떠넘기는 꼴이라는 의견이 많다.

실제 아스날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마르틴 외데고르, 다니 세바요스가 레알 마드리드로 임대 복귀했고 임대 간 마테오 귀엥두지는 이적이 유력하다. 모하메드 엘네니는 주전으로 기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자원이다. 따라서 토마스 파티를 제외하고는 주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대체자 영입도 전에 자카 판매를 고려하는 아스날의 행태에 대해 팬들의 비난의 목소리가 높은 것이다.

한편 자카 본인은 해당 루머에 대해 “물론 나도 루머를 읽었지만 지금은 아스날이나 이적 루머보다 국가대표가 더 중요하며 때가 되고 할 수 있다면 팀과 이적 관련 대화를 할 것이다. (중략) 무리뉴는 타이틀을 따는 방법을 안다.”라고 말하며 이적 설보다는 다가오는 유로2020에 더 집중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스날이 자카 이적설에 대해 어떻게 대응을 할 지, 자카가 이적한다면 그 대체자로 누구를 영입할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이수영 기자(dnsall123@siri.or.kr)

[2021.05.31. 사진=자카 개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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