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유한결 기자] 레반도프스키가 멀티골을 기록했지만, 폴란드가 스웨덴에 패배하며 유로 2020 대회를 마쳤다.

24일(한국시간) 유로 2020 E조 최종전이 일제히 펼쳐졌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폴란드와 스웨덴이 만났고, 세비야에서 스페인과 슬로바키아가 맞붙었다. E조에 속한 팀들은 승 패를 주고 받으며 복잡하게 순위가 얽혀 있었다.

먼저 스웨덴은 승점 4점을 확보하며 16강을 이미 확정지었고, 스페인은 승리와 최소한 무승부를 거두고 다른 경기 결과를 살펴봐야 했다. 폴란드는 승리하면 자력 진출이 가능했고, 슬로바키아는 무승부 이상을 거두면 16강에 가는 상황이었다.

스페인 전 득점하며 폼을 끌어 올린 레반도프스키는 스웨덴을 꺾고 16강에 가겠다는 의지가 넘쳤다. 특히 스웨덴은 져도 16강에 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동기부여 입장에서도 폴란드가 더 확실했다.

하지만 경기 시작하자마자 스웨덴의 포슈베리가 혼전 상황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스웨덴이 경기를 앞서 가며 조 1위로 올라갔다. 빠른 동점골이 필요했던 폴란드는 코너킥에서 레반도프스키의 헤딩이 두 번 연속으로 골대를 강타하며 동점에 실패했다. 불운이라고밖에 설명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아쉬운 기회였다. 전반은 1대0으로 종료되었다.

스페인에서도 치열한 경기가 진행되고 있었다. 승리가 절실한 스페인은 지속적으로 슬로바키아를 압박했고 9분만에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모라타가 실축하면서 경기는 미궁속으로 빠졌다. 하지만 너무나 허무하게도 30분경 두브라브카가 어처구니없는 자책골을 기록하며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라포르트가 전반 막판 추가골을 넣으며 2대0으로 전반이 끝났다. 현재 스코어로는 슬로바키아는 득실 차가 C조 우크라이나에 밀려 탈락이었다.

동시에 후반이 시작되었다. 폴란드는 역전을 위해 많은 슛을 때렸지만, 로빈 올센 골키퍼 손에 막히거나 골문을 벗어났다. 오히려 스웨덴이 클루세브스키를 활용한 역습으로 추가골을 뽑아내며 폴란드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졌다.

슬로바키아는 어처구니 없는 자책골에 완전히 무너지며 공격수를 대거 투입했음에도 추가실점을 허용하며 16강에서 완전히 멀어졌다.

두 골을 뒤진 폴란드는 3골을 넣어서 스코어를 뒤집어야 16강 진출이 가능했다. 레반도프슼키는 희망을 잃지 않았다. 환상적인 돌파에 이은 슛으로 실점 2분 만에 한 골 따라갔다. 폴란드는 아직 두 골이 더 필요했다.

완전히 흐름을 가져온 폴란드는 계속해서 스웨덴을 압박했다. 하지만 공격이 지나치게 단조로웠고 레반도프스키를 제외한 선수들의 슛팅 정확도가 아쉬웠다.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시점, 레반도프스키가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프랑코프스키의 크로스를 받아 깔끔한 터치에 이은 슛팅으로 2대2 동점을 만들었다. 남은 시간은 10분여, 폴란드에게는 한 골이 더 필요했다. 완전히 라인을 올려 플레이한 폴란드는 결국 후반 추가시간 스웨덴에게 골을 내주며 기적을 쓰는 데는 실패했다.

하지만 레반도프스키의 모습은 충분히 박수받을 만했다. 팀의 에이스이자 주장으로서 멀티골을 넣으며 희망을 이어나갔다. 아쉽게 토너먼트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그의 활약은 폴란드 팬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스페인은 골을 더 몰아친 끝에 5대0으로 완전히 슬로바키아를 침몰시켰다. 스웨덴이 마지막에 골을 넣으며 조 1위로 올라갔고, 스페인은 1승 2무로 2위를 기록했다. 슬로바키아가 3위를 차지했지만, 3차전에 대패하면서 득실 차가 상당히 떨어졌고 득실 차가 더 적은 3위인 우크라이나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유한결 기자(hangyul9696@naver.com)
[21.6.24, 사진 = UEFA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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