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조경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연승 행진에 힘입어 11년 만에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롯데는 지난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8연승을 기록했다. 2010년 6월 3일 사직 LG 트윈스전부터 6월 11일 사직 한화 이글스전까지의 연승 이후 약 11년 만이다. 또한 시즌 10경기 이상 이후 롯데가 정규리그 단독 1위로 올라선 것은 2012년 7월 7일 이후 3949일 만이다.

이날 키움과 롯데의 선발은 각각 안우진과 한현희로 키움의 승리가 우세했다.

하지만 롯데의 초반 기세가 강렬했다. 2회 말 1사 만루에 터진 안권수의 희생플라이를 시작으로 3회 말에는 안치홍이 2사 2루에서 1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2-0을 만들었다.

키움 또한 롯데의 기세에 밀리지 않았다. 한현희가 흔들린 5회 초, 2사 2루에서 러셀이 1타점 2루타, 이원석이 동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결국 마운드는 김진욱으로 바뀌었고, 키움은 대타 박찬혁의 역전 적시타로 2-3을 만들었다.

7회 말 1사 후 안권수, 김민석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고 김동혁의 보크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롯데는 외인 타자 젝 렉스의 2루타로 역전했고, 이어진 전준우의 타석에서 적시타가 나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와 9회는 각각 구승민과 김원중이 등판하며 키움의 타선을 꽁꽁 묶었다.

한편 롯데는 내일부터 광주에서 기아 타이거즈와 3연전을 치른 뒤 부산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3연전을 가진다. 두 팀 모두 상승세를 타고 있어 롯데와의 승부가 주목된다.

조경진 기자(chokj12@hufs.ac.kr)

[22.05.01, 사진 = 롯데 자이언츠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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