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 = 이예람 기자] 한국 수영의 ‘황금세대’가 새로운 역사를 썼다.
대한민국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계영 800m 자유형 결승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수영 사상 첫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이다.
황선우(20), 김우민(21), 양재훈(25·이상 강원도청), 이호준(22·대구시청)이 나선 한국 남자 계영 대표팀은 25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800m 계영 결승에서 7분01초73의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며 라이벌 중국, 종전 아시아기록(7분02초26)을 보유한 일본을 제치고 금메달 영광을 안았다.
중국은 7분03초40으로 2위를 차지했고, 일본은 7분06초29로 3위에 올랐다.
대표팀은 오전 열린 예선에서는 황선우와 이호준에게 휴식을 주고 이유연(한국체대)과 김건우(독도스포츠단), 양재훈, 김우민을 내세우고도 예선을 전체 1위로 통과하며 우승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한국 수영은 개인전에서만 금메달이 있었을 뿐 그동안 단체전인 계영에서는 은메달만 4개(1990년 베이징 여자 계영 400m, 1994년 히로시마 남자 계영 800m, 2010년 광저우 남자 혼계영 400, 2014년 인천 여자 혼계영 400)를 딴 게 전부였다.
앞서 지유찬(21·대구시청)도 남자 자유형 50m에서 아시안게임 기록을 새롭게 쓰며 우리나라 수영에서 첫 금메달을 안겼다. 한국선수가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50m에서 우승한 건 2002년 부산 대회 김민석 이후 21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
이번 대회로 한국 수영은 희망적인 변화가 생겼다는 평가다. 스타에만 의존했던 한국 수영의 미래가 샘솟았기 때문이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Information)
이예람 기자 (ramme2@hufs.ac.kr)
[2023.09.26 사진 = 대한체육회 공식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