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정재근 기자] 김건우가 2주 연속 월드컵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땄다.

ISU(국제빙상경기연맹)에서 주최하는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김건우가 박지원과 스티븐 뒤부아(캐나다)를 꺾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김건우는 준결승에서 8명이라는 많은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펼쳤다. 기존(7명)보다 많은 선수들이 출전했기에 몸싸움에 주의할 필요가 있었다. 이런 특성을 잘 알고 있던 김건우는 중간 자리에서 기회를 엿봤다. 그가 아웃코스로 움직이자마자 다른 선수들의 움직임이 급해졌다. 두 번째 자리를 유지하던 김건우는 3바퀴를 남기고 트레이시(영국)를 제치고 맨 앞자리를 차지했다. 그대로 자리를 지켜낸 김건우는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전에서 그의 센스를 돋보였다. 결승에서도 준결승 때와 마찬가지로 중간 자리에서 경기를 이어갔다. 열 바퀴를 남겨두고 김건우는 박지원보다 먼저 아웃코스로 선두 자리를 차지했지만 곧바로 박지원과 뒤부아가 추월했다. 김건우는 당황하지 않고 세 번째 자리에서 기회를 엿봤다.

계속해서 세 번째 자리를 지키던 김건우는 두 바퀴를 남겨두고 뒤부아가 인코스로 박지원을 추월하려는 틈을 타 인코스 추월에 성공했다. 그렇게 선두에 오른 그는 속도를 내기 시작했고 선두를 지켜내며 금메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김건우는 이번 금메달로 CRYSTAL GOLDEN CLASSIFICATION에서 430점으로 1위에 자리했다. 2위는 동메달을 차지했던 캐나다의 스티븐 뒤부아가, 3위는 대한민국의 박지원이 이름을 올렸다.

3차 월드컵 대회는 12월 8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다.

 

스포츠 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 Information)

정재근 기자(jjk8869@naver.com)

[2023.11.02, 사진 =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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