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 = 권소현 기자]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가 2025년 KBO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의 주인공이 됐다. 폰세는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KBO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125표 중 96표를 얻어 압도적 1위로 선정됐다. 투수 4관왕을 차지한 시즌의 압도적 퍼포먼스가 MVP로 이어진 것이다.
한화 구단에서 MVP가 나온 것은 2006년 류현진 이후 19년 만이다.
구단 역대 MVP 수상자로는 장종훈, 구대성, 류현진에 이어 폰세가 네 번째다. 외국인 선수로는 구단 최초 기록이기도 하다.
올 시즌 폰세는 정규리그 29경기에 등판해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252탈삼진을 기록했다.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등 주요 지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공식 타이틀 기준 투수 4관왕을 달성했다. 특히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252개)을 작성했고, 개막 이후 17연승을 이어가며 KBO 역대 개막 연승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수상 소감에서 폰세는 “한 시즌 내내 팀 동료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기록이었다”며 배터리 호흡을 맞춘 포수 최재훈에게 특별히 감사를 전했다. 또 “한국에서 보낸 시간은 내 커리어에서 큰 자산이 됐다. 특히 가족이 힘이 됐다. 진정한 MVP는 아내”라며 웃었다. 최근 출산한 아내와 첫딸도 이날 시상식 현장을 찾아 함께 기쁨을 나눴다.
정규시즌뿐 아니라 가을야구에서도 폰세의 활약은 이어졌다. 한화는 그의 꾸준한 활약을 앞세워 정규시즌 2위를 유지했고, 폰세는 포스트시즌에서도 승리를 추가하며 팀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까지 올려놓는 데 기여했다.
올해 신인상은 KT 외야수 안현민이 차지했다. 안현민은 112경기에서 타율 0.334, 출루율 1위(0.448), 22홈런 80타점으로 활약해 기자단 110표를 얻으며 신인왕에 올랐다. 그는 “신인으로 받는 마지막 상이다. 앞으로는 더 높은 자리에서 경쟁하고 싶다”고 말했다.
폰세는 KBO 최고의 투수로 인정받은 한 시즌을 마무리하며 생애 첫 KBO MVP 트로피를 품었다. 한국 야구 무대에서 그가 남긴 기록들은 이미 새 역사로 자리 잡았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Information)
권소현 기자 (so_hyu@naver.com)
[25.11.27,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공식인스타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