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 제공

8일 간의 여정을 마친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이 폐막한다.

6일(금) 오후, 충주체육관에서 열리는 폐회식을 끝으로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이 막을 내린다. ‘시대를 넘어 세계를 잇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대회는 이전 대회보다 양적, 질적으로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국제 스포츠계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큰 성과를 이뤄냈다는 평을 받았다. 6일 정례 브리핑에 참가한 허건식 WMC(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기획조정팀장은 “침체한 동양 스포츠를 세계화할 발판이 필요했다”며 대회 창립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국제 스포츠계는 서양 중심, 유럽 중심으로 되어있다. 개화기 때 우리나라에도 서양 스포츠가 유입되며 동양의 스포츠가 침체했다”며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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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 로게 전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의 목표가 무술 등 동양 스포츠와 유스 올림픽 활성화였다고 밝힌 허 팀장은 “지난 2017년 진천에서 청소년무예마스터십이 열렸다. 국내에선 반응이 없었지만 WMC 위원들이 이 대회를 높게 평가했고 이번 대회를 기대한 된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전 세계 NOC(국가올림픽위원회)와 GAISF(국제경기총연합회) 등의 관심이 높아졌다. 각 국의 무예가 세계화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다”며 대회 성과를 자축했다.

왕 구이 위안(대만) WMC 위원 역시 “훌륭한 대회 운영이었다. 앞으로 무예 마스터십이 무술인의 올림픽이 될 것 같다”며 극찬했다.

이제 WMC는 무예 마스터십을 세계적 대회로 확장할 채비를 마쳤다. 먼저, 대회 주기를 4년으로 변경한다. 내년 총회에서 차기 대회 개최지를 결정하는 가운데,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 등이 관심을 표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WMC가 개최하는 청소년무예마스터십 대회까지 포함하면 격년마다 전 세계 무술인이 기량을 뽐낼 수 있는 장이 마련될 전망이다.

minjae@siri.or.kr

20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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