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정재근 기자]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김민채(신정고)가 처음 출전한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시니어 그랑프리 무대를 10위로 마무리했다.
김민채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앨런에서 열린 2024-25 ISU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48.35점에 예술점수(PCS) 57.56점, 감점 1을 합쳐 104.91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0.66점을 받은 김민채는 총점 165.57점으로 12명의 참가 선수 가운데 10위를 차지했다.
2022-23시즌까지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나섰던 김민채는 이번에 처음 나선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점프에 아쉬움을 남기며 중하위권으로 밀렸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토루프-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단독 점프로 뛴 김민채는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안정적으로 착지했지만, 세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살코를 싱글로 처리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본인의 장기인 트리플 토루프-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놀라웠다. 점프의 비거리와 높은 높이는 모두를 노라게 하며 가산점을 챙겼다.
플라잉 싯 스핀을 레벨4로 처리한 김민채는 이어진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의 첫 러츠 점프에서 어텐션(에지 사용 주의) 판정을 받더니, 트리플 플립 점프에서도 착지에서 넘어져 감점 1에 어텐션과 쿼터 랜딩(회전수 부족) 판정까지 나와 수행점수(GOE)를 2.65점이나 손해 봤다.
다행히 더블 악셀에서 가산점을 받고 점프 7개의 점프 과제를 끝낸 김민채는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점프(레벨2), 스텝 시퀀스(레벨2), 코레오 시퀀스(레벨1)에 이어 레이백 스핀마저 낮은 점수인 레벨2로 처리해 점수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특히 비점프 요소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레벨3 이상을 받아 가산점을 챙기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 김민채는 이번 시즌이 첫 시즌이기 때문에 충분히 발전할 수 있을 거라 많은 이들이 판단하고 있다.
또한 김민채는 비시즌 기간에 부상에 시달렸다. 현재 여전히 부상이 완전히 나아지지 않은 상황에서 출전한 경기이다. 그렇기에 충분히 발전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이 잇다르고 있다.
반면 일본의 히구치 와카바가 196.93점으로 역전 우승한 가운데 와타나베 린카(일본)가 195.22점으로 준우승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선두였던 이사보 레비토(미국·194.83점)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연이은 점프 실수로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Information)
정재근 기자(jjk8869@naver.com)
[24.11.11. 사진 = 스브스스포츠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