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 = 권소현 기자] 최근 프로야구계에서는 메이저리그에서 등장한 ‘어뢰 배트’가 뜨거운 화제다.

이 배트는 기존 배트보다 무게 중심이 손잡이 쪽으로 더 가까이 이동된 것이 특징이다. 배트 끝이 상대적으로 가늘고 중앙이 볼록한 형태를 띠고 있어, 그 모습이 마치 어뢰를 닮았다 하여 ‘어뢰 배트’라는 이름이 붙었다.

야구 배트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스위트 스팟’이다. 이는 배트 끝에서 손잡이 방향으로 약 5~10cm 들어간 지점으로, 공이 맞았을 때 최대의 반발력을 낼 수 있는 부위다. 이 지점을 정확히 맞추면 공이 날아오던 에너지를 그대로 활용해 담장 밖으로 넘기는 타구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 어뢰 배트를 활용해 특히 주목받고 있는 팀은 MLB 뉴욕 양키스다.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개막 3연전에서 무려 15개의 홈런을 기록했으며, 그 중 9개는 어뢰 배트를 사용한 타자들이 쳐낸 것이었다.

이제 이 배트의 효과가 입증되면서, KBO리그에 도입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기술이 야구의 경기력을 높이는 진보로 작용할 것인지, 아니면 경기의 공정성과 본질을 흔드는 논란거리로 번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Information)

권소현 기자(so_hyu@naver.com)

[25.04.06, 사진출처=메이저리그 공식 한글 인스타그램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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