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 = 권소현 기자] NC 다이노스가 올해 대체 홈구장으로 울산 문수야구장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 LG 트윈스의 경기 도중, 경기장 건물 외벽 구조물이 추락해 관람객 3명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 한 명은 머리에 큰 부상을 입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지난달 31일 끝내 숨졌다.
현재까지 해당 구조물(루버)의 관리 주체가 어디인지, 사고의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수사가 계속 진행 중이다. 사고를 총괄하는 국토교통부는 창원NC파크의 모든 시설을 점검하고 사고 원인이 된 루버 313개를 전면 철거했지만, 아직 명확한 결론은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이런 상황 속에서 NC는 타 구단들과의 협의를 통해 홈경기를 순연하거나 장소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대응해 왔으며, 그 결과 무려 26경기를 연속으로 원정으로 치렀다. 이 기간 동안 선수단이 창원에 머문 것은 단 한 차례뿐이었다고 전해진다.
쉴 틈 없는 원정 일정은 선수단의 피로도로 이어졌고, 이는 성적 부진으로도 나타났다. 4월 한 달 동안 NC는 20경기에서 7승 1무 13패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결국 NC는 남은 시즌 일정이라도 안정적으로 소화하기 위해 울산 문수야구장을 임시 홈구장으로 결정했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Information)
권소현 기자 (so_hyu@naver.com)
[25.05.09, 사진제공 = NC 다이노스 공식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