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조경진 기자] SSG 랜더스(이하 SSG)가 경기 막판까지 이어진 끈질긴 추격전 끝에 9회말 터진 오태곤의 극적인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키움 히어로즈(이하 키움)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길었던 13연패의 늪에서 마침내 탈출했다.

SSG는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키움과의 정규시즌 홈 맞대결에서 9회말 만루 찬스를 놓치지 않은 집중력을 앞세워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SSG는 팀을 옥죄던 13연패의 사슬을 끊어내고 값진 승리를 수확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홈 팀 SSG는 박성한(유격수)-오태곤(우익수)-최정(3루수)-에레디아(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김성욱(중견수)-전의산(1루수)-조형우(포수)-정준재(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으며, 백승건이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이에 맞선 원정 팀 키움은 서건창(2루수)-안치홍(1루수)-히우라(지명타자)-이형종(우익수)-추재현(좌익수)-여동욱(3루수)-김건희(포수)-권혁빈(유격수)-박채울(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고, 로젠버그가 선발 등판했다.

선취점은 SSG가 먼저 뽑아냈다.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정이 키움 선발 로젠버그를 상대로 중월 솔로 홈런(시즌 14호)을 터뜨리며 연패 탈출을 향한 강한 의지를 선보였다. 하지만 키움의 반격도 매서웠다. 키움는 2회초 서건창의 3루타와 이형종, 추재현의 연속 볼넷 등으로 만든 찬스에서 여동욱의 사구와 히우라의 좌월 투런 홈런(시즌 2호) 등을 묶어 대거 4득점하며 단숨에 4-1로 경기를 뒤집었다.

연패 탈출을 위한 SSG의 저력은 경기 후반에 빛났다. 6회말 박성한의 안타와 오태곤의 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최정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며 4-2로 따라붙었다. 이어 8회말에는 김재환의 볼넷 등으로 만든 2사 1루 상황에서 에레디아가 키움의 세 번째 투수 박지성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극적인 투런 홈런(시즌 8호)을 작렬시키며 스코어 4-4,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운명의 9회말, SSG의 마지막 공격에서 연패 탈출의 드라마가 완성됐다. SSG는 9회말 전의산의 우전 안타와 조형우의 중전 안타, 정준재의 희생번트와 박성한의 고의4구를 묶어 1사 만루의 황금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타석에 들어선 오태곤이 키움의 네 번째 투수 조영건을 상대로 중견수 방면 깊숙한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 타점은 지독했던 13연패를 끊어내는 오늘 경기의 결승타가 되었다.

SSG는 선발 백승건(1이닝 2실점)과 최용준(1.1이닝 2실점)이 경기 초반 흔들렸으나, 이건욱(2.3이닝 무실점), 이로운(1.3이닝 무실점), 노경은(1이닝 무실점), 김민(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진 불펜진이 키움 타선을 완벽히 틀어막으며 대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조병현이 승리 투수가 됐다. 반면 키움은 선발 로젠버그가 5.1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 타선이 초반 응집력을 발휘했으나, 경기 후반 불펜 싸움에서 밀린 데 이어 9회말 결승점을 허용한 조영건이 패전의 쓴맛을 보았다.

오늘 경기를 끝으로 SSG는 안방에서 펼쳐진 화끈한 홈런포와 경기 막판 무서운 집중력을 앞세워 키움을 제치고 마침내 13연패의 깊은 사슬을 끊어내며 홈 팬들과 함께 감격스러운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스포츠 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 Information)
조경진 기자(chokj12@hufs.ac.kr)
[26.06.03=SSG 랜더스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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